심리명상 지혜

최면치료와 무의식 여행(마음치유)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7.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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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치료와 무의식 여행(마음치유)






나는 매일 사람을 만나서 상담을 한다.

그들의 속 마음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고통에 함께 끌려가게 된다.

방심하는 순간 내가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배가 정박하기 위해서 닻이 필요하듯

그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면

무의식의 바다에 함께 표류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설프게 "그렇구나" 라고 공감도 안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설프게 조언도 안된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대화를 하지만

실제로는 의식 넘어 깊은 무의식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한 개인의 실제 내면의 생각이나 감정을 알지 못하면

문제를 풀어갈수가 없다. 

심리상담이든 최면치료든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은 섬세한 수술과도 같다. 



그냥 마냥 웃으면서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편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심리전쟁을 하게 된다. 

10여년 최면전문가로서 이런 과정을 겪었다. 

많이 욕도 먹었고 후회도 하고 자책도 하고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기도하는등 

인간의 마음은 너무나도 다채롭고 아름답고 복잡하다.

지금도 누군가를 상담한다는 것은 역시 긴장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무의식 여행





오늘은 또 누구의 마음의 바다(무의식)속으로 들어가볼까?

그곳에는 도대체 어떤 수중 생물이 살고 있을까?

어떻게 해야 그곳의 생태계를 잘 보호할수 있을까?

바다속의 암덩어리를 어떻게 치워야할까?

마음이 병든 사람의 손을 잡고 그들의 바다속으로 내려간다. 

나는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나를 믿고 자신을 믿는 사람은 바다속 여행이 매우 쉽다. 

가끔 내가 감당하지 못할만큼 어둡고 침침한 바다가 있다. 

가끔 생각지도 못할 바다속 괴물 크라켄이 있기도하다.

내 손을 잡고 따라온 사람이 갑자기 내 손을 놓아버리기도 한다. 

물속에 내려가자마다 겁을 먹어서 뛰쳐 올라오기도 한다.

내가 가자고 하는 곳이 아닌 이상한 곳으로 가버리기도 한다.

무의식 바다여행은 변수가 너무 많다. 

평상시에 자주 가본 곳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이들은 어찌보면 처음 자기 마음속으로 내려간 것이다. 

아니면 어떻게 해서라도 안내려가려고

그동안 저항하고 마음의 문을 닫았을 것이다.

나는 끝까지 괜찮다면서 손을 잡고 심해로 내려간다.  

안간다고 하면 나 또한 별수가 없다. 

그때 나 또한 손을 놓아줄수밖에 없다. 

나는 사람을 홀리게하는 최면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어찌해서 그나마 여기까지 데려갔다면 성공이다.

그러면 더이상 그들은 자신의 바다속에서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진짜 치료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비로소 무의식의 기억, 감정, 느낌등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 우울했는지?

어릴때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왜 그렇게 컸는지?

내가 왜 항상 가슴이 답답했는지?

왜 나는 바보처럼 당하고 살아와야했는지?

자존감이 낮은 이유가 바로 ...

자신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비로소 시작된다.

이제야 자신의 문제를 치유할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긴다. 

나에 대한 선택권을 이 과정에서 부여받는다. 

용서해줄지?

과거의 분노를 터트리고 복수할 것인지?

불쌍한 내 자신을 위로해줄지?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지?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순간이다. 

물론 아직도 무의식 바다는 병이 들었지만

이제는 자주 바다속으로 내려갈수가 있다. 




이제부터는 시간이 필요하다. 

매일 매일 바다속으로 내려가야 한다. 

매일 청소도 해줘야 한다. 

바다속의 생물을 극진히 보살피고 사랑해줘야 한다. 

물이 항상 깨끗함을 유지할수 있도록 

신선한 에너지를 공급해줘야 한다. 

바다물이 자유롭게 흐를수 있도록

여기저기 박힌 말뚝을 뽑아줘야 한다. 

그러면 악취가 서서히 사라져간다. 

그러면 바다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안들린다.

그러면 바다속에서 이상한 생물이 툭 튀어오르지 않는다.

그러면 세찬 파도가 어린아이마냥 잠을 잔다.

내면의 평화가 찾아온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한가지 사실이 있다. 

자기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면 큰일날것 같은 두려움...

들어가보지 않았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곳은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함께한 나의 마음이다.

허우적거리지 말고 그냥 힘을 빼고

쭈~욱 따라 내려가면 된다. 

숨막혀죽거나 내가 없어지지 않는다. 

그냥 본래의 내 자신을 만날 뿐이다. 

그리고 천천히 대화를 해보자. 

그러면 하나씩 풀려갈 것이다. 

그곳에서 마음껏 헤엄쳐보자.

숨 막힐 일은 없다. 

새로운 아가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


최면치료와 무의식 여행(마음치유)


김영국 행복명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