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충실하면서 바람피는 남편의 심리

가정에 충실하면서 바람피는 남편의 심리

 

 

 

어떤 분께서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바람핀 남편이 왜 가정에는 충실할까요?
그래서 인지 몰라도 감쪽같이 속았어요.
도대체 이 사람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진짜 쓰레기가 아닌 이상 인간이라면 죄책감이 없을수는 없습니다. 부부사이가 극단적으로 나쁘거나 이혼을 결심한 상황이라면 굳이 가정에 충실할 이유는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정을 유지하려고 할 겁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아내 입장에서 황당하고 화가나고 배신감마저 들지 모릅니다. 자신을 교묘하게 속였다는 사실에 몸서리칠 것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가정에 충실하지만 외도는 외도대로 하는 이 남편은 무의식 심리는 도대체 무엇일까?

 

1. 바람을 핀 사람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들키는 것입니다. 도둑놈이 도둑질을 숨기기 위해서 노력하는것처럼 자신의 불륜행위를 숨기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내의 의심을 잠재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상시보다 더 잘해주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아내는 귀신처럼 이를 파악할 것입니다. 둔한 사람은 전혀 알아차릴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가장 첫번째 사유는 가정에 충실하지 않을때입니다. 그래서 의심을 지우기 위해서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물론 가정을 깰 생각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2. 바람도 피고 가정도 유지하려는 이기적인 심보입니다. 아내와의 관계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질 마음은 없는 겁니다. 마음이 멀어진 경우도 있으며 단순한 이성친구, 성적 욕망대상으로 바람을 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 조차도 용납할수 없는 나쁜 행위입니다.

 

남편은 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역할을 충실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탈을 정당화시킵니다. 자신이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도 아니며 폭력을 쓰는 것도 아니라서 이 정도는 괜찮겠거니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3. 아내와는 이미 멀어졌지만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아버지로 남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부부가 함께 살지만 실제적으론 남남처럼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부는 그렇더라도 자녀와의 관계는 자기 맘대로 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핀 아내나 남편도 아이들에게만큼은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매우 이기적이며 나쁜 행위입니다. 새로운 여자 남자를 만나고자 한다면 부부관계를 정리하고 나서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가끔 이미 사실한 이혼부부처럼 산다면 상대방의 이성관계에 대해서 놓아줄 필요도 있습니다. 

 

 

4. 철저하게 성욕해소를 위한 남자도 있습니다. 어떤 남편은 그냥 예쁘고 섹시하고 젊은 여자와 잠자리를 갖는 것에 집착을 합니다. 그래서 젊은 여성과 깊게 사귀고 애인이 되는 것을 원하기보다 일시적인 결핍해소를 위한 만남을 갖습니다.  안마방을 가거나 유흥업소에 출입하면서 몇번의 만남을 갖습니다. 

 

 

이들은 남자이기 때문에 욕망해소를 위해서 한두번씩 그럴수 있지 않겠나며 항변하지만 핑계일 뿐입니다. 만약 아내가 자기 욕망해소를 위해서 외간 남자를 만난다고 생각했을때 당신은 정말로 관대할수 있겠는가?

 

 

아내가 성관계를 원치 않는다고해도 명분은 없습니다. 정말 그것을 원한다면 아내에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면?  그것도 안됩니다. 성욕을 다스리거나 운동하세요.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고 다시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는게 최선입니다. 

 

 

5. 당신이 나를 외롭게 했기 때문에 나의 바람은 정당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아내나 남편 모두 동일합니다.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일중독에 빠졌다는 이유로 바람을 핀 건 핑계입니다. 아내가 아들만 챙기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해서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를 만났다는건 핑계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외롭다고 해서 모두가 바람을 피운다면 우리나라는 불륜 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내가 외롭다는 이유로 바람을 피고 외도를 하고 불륜을 하는 동안 당신의 아들딸은 더욱더 외로워질 것입니다. 물론 저는 바람을 피는 심리를 알기에 이해를 하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그 행위는 부부로서 신뢰를 저버리는 범죄와도 같기에 정당화 안 됩니다. 

 

 

 

 

이혼사유 부동의 1위는 성격차이가 아니라 배우자의 바람, 불륜, 외도입니다. 물론 성격의 차이가 생기면서 관계가 소원해지며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을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바람을 피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는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깨진 유리컵은 원상복구가 되지 않습니다. 

 

 

가정에 충실하면서도 바람을 피는 남편에 대한 대처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너무나도 뻔한 답이지만 이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혼이라는 카드를 내밀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자녀교육등 여러가지 문제로 이혼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포기하고 놓아버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나도 똑같이 맞뿔을 놓으며 바람을 피우면 안 됩니다. 그러면 나는 속이 시원하고 남편에게 복수하는 것 같지만 내 자녀의 삶이 망가질수 있기 때문에 실속을 챙기셔야 합니다. 꾸준히 증거를 수집하고 경제력이나 자립을 확보함으로써 내일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바람을 피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도 중독이니까요. 

 

 

사람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바꿔서 나의 미래를 챙기는게 현명한 방법이자 대처법이 될 것입니다.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서 너무 자존심상하거나 내가 버려졌다는등의 자괴감에 빠지지 말기 바랍니다. 바람핀 남편이 나쁜사람일뿐 내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남자는 바람을 피다가 또 다른 여자를 만나거나 버림을 받는등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돈 없고 힘 없고 벌을 받아서 초라한 모습으로 가정에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그제서야 무릎꿇고 사정합니다.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은것 같아요. 불장난일뿐인데 너무 멀리 가는거죠. 

 

 

남편을 용서하라는게 아니라 결국 자기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루기 때문에 너무 고통받으며 괴로워하지 말아요. 나는 내 삶에 집중해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면 그 뿐입니다. 어느때가 되어버리면 완전히 놓아버리거나 용서를 하거나 혼을 내주는등 선택할 시간이 올 겁니다. 지금은 불나방처럼 불에 타든지 말든지 신경을 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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