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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천년고찰 영종도 용궁사의 소원바위와 느티나무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6.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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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천년고찰 영종도 용궁사의 소원바위와 느티나무
 

 
 
오늘은 인천 영종도를 가던길에 이정표에 용궁사가 있어서 뭔가에 홀린듯 따라갔다. 나는 절에가면 마음이 편하고 좋아서 절 매니아이기도하다.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사람이라 절에가면 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을 느낀다. 일단 용궁사는 영종도에서 차를 타고 15분정도 거리라서 이동이 쉽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종도에서 회나 조개를 드시고 잠시 머리식히고 싶다면 용궁사를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강력히 추천~~
 
 
일단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주차비를 무료이며 평일에는 이렇게 한가해서 자유롭게 힐링하기에 참으로 좋다. 백운산이 있어서 가볍게 산책 및 등산코스도 있어서 가족나들이겸 힐링장소로도 좋아보인다. 

 
 
나는 이곳이 용궁? 바닷가 근처에 있을지 알았는데 의외로 산중턱에 위치해 있어서 놀랐다. 보는바와 같이 주차공간 옆에 이렇게 분수대가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일단 물이 있어서 좋았다. 바다구경은 인천앞바다에서~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범종각이 보인다. 구절이 눈에 띈다. 번뇌 망상 끊어지고 범종소리 널리퍼져. 번뇌는 삶이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닐 내가 만든것이다. 아니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이다. 내가 놓아버리면 모든 번뇌는 사라진다. 잡을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망상이 나를 지배하게 된다. 내가 주인인듯 보이지만 망상이 내가 된다면 참 슬픈 현실이다. 우린 그런줄도 모른다. 내가 나의 주도권을 상실한다면 과연 이건 나의 삶인가? 조종당하는 삶인가? 그래서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이 느티나무가 천년이나 살았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 자연의 손님일 뿐이다. 인간은 채 100살도 살지 못하는데 주인인양 행세하며 사는가 깊다. 자연파괴를 그만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이 천년된 고목이 느티나무 앞에서 간절히 마음을 모아 소원 성취기도를 한다고 한다.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산 이름을 백운산(256미터), 절이름을 백운사로 명명했지만 그 후로 구담사로 불리우다가 지금의 용궁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 요사채 등 11미터에 달하는 미륵부처가 있다.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제 제15호로 등록되었다. 지금은 천년사찰 고찰로도 불리운다. 

 
 
천년된 느티나무의 속이 많이 비었네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홀로 버티고 살았을지 생각하니 대단하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하네요. 이제 가야하지 않겠나요? ㅎㅎ 그렇지만 여전히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건물만 봐도 이 사찰이 상당히 고찰임을 알수 있습니다. 천막의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대웅보전앞에 또하나의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로 으리으리합니다. 어느절에도 천년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어디절인지를 생각이 안 나네요. 남양주 쪽인것 같은데? ㅎㅎ 불교 신자분들은 이곳을 돌면서 소원을 빌곤 합니다. 
 

 
앞 마당 공터인데 꽤 넓습니다. 이곳에서 부처님 오신날등 큰 행사를 준비하는것 같습니다. 주차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장소가 넓어서 답답하지 않고 좋습니다.  산중턱까지는 아니지만 이곳에만 있어도 마음이 고요하고 좋습니다.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자연속에서 힐링을 해 봅니다. 

 
대웅보전의 전경입니다. 절 자체가 고즈넉하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복잡하지도 않고 조용히 부처님 뵙고 인사드리고 기도하기에 참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곳이 편합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 평일에 시간날때 방문을 합니다. 
 

 
보이는 석상이 11미터 미륵불입니다. 

 
여기는 종무소입니다. 안내해주시는 보살님이 계시니 궁금한 내용은 직접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종무소를 지나가는데 불현듯 저를 반갑게 맞이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짖지않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가오는 녀석, 바로 용궁사의 귀여운 개입니다. 생긴것도 복스럽게 생겼습니다. 보기만 해도 친근해지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묘한 녀석입니다. 저는 참고로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면 개한테 벌써 3번이나 물려서 죽을뻔해서 말입니다. 개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엄청 좋아하지도 않아요. 이 철조망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조금 안쓰럽더라구요. 머리도 쓰다듬어주면서 함께 놀고 싶은데 나올수가 없어서 그냥 지켜만 봤습니다. 접근 금지 팻말과 함께 먹이를 주지 말라네요.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관음전과 삼성각입니다. 저는 삼청각에 들어가서 보시하고 잠시 명상을 했습니다.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마음의 집착을 다 내려놓을수는 없지만 5분간 이곳에 앉아서 상념에 잠기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올수 있었습니다. 

 
관음전과 삼성각 중앙에 미륵불이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길따라 잘 피어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멍때리기에 참 좋은 날씨이자 장소입니다. 건물들이 여기저기 많지는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여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또 하나 볼거리가 있습니다. 

 
용궁사의 대표적인 코스? 소원바위입니다. 몇몇분이 산쪽으로 올라가시길래 따라가봤습니다. 소원바위 오르는길에 당부의 말씀이 적혀있네요. 촛불을 켜거나 음식을 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속행위를 아마 하지 말라는 당부인것 같습니다. 초를 함부로 켜서 산에 불이라도 나면 용궁사는 하루아침에 사라질수 있으니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서 천녀고찰을 소멸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코스모스 둘레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30초정도만 걸어가면 소원바위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용궁사를 바라보니 너무나도 운치있고 좋네요. 가슴이 뻥 뚫리는듯 시원해집니다. 바다를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여기까지 꼭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백운산도 참 좋네요. 

 
 
여기가 바로 소원바위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유명해진것 같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바위라고 합니다. 부처님 전에 불전을 올리고 기도하는 본인의 생년월일과 소원을 말하고 절을 세번하고 바위에 작은돌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돌이 바위에 붙는 느낌이 들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가볍게 돌아가면 기도를 좀더 간절히 하라는 암시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잘 보기만 했어요 ㅎ
 

 
소원바위 옆에 자신의 생년월일과 소원을 적는 기와가 많이 있네요. 1만원이며 여러분도 이처럼 할수 있습니다. 
 

 
저는 소원바위도 신기하고 좋았지만 백운산 자락의 에너지,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인천사찰은 이곳이 처음이지만 다음에 시간이 되거나 인천에 갈일이 있으면 다시한번 시간내서 꼭 가보고 싶은 사찰입니다. 인천의 가볼만한곳으로 영정도와 용궁사를 꼭 추천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돌위에 돌을 쌓아서 탑처럼 만들었네요. 이 모든 분들의 간절한 소원이 꼭 성취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곳은 기도도량으로도 많이 유명한것 같습니다. 기도하는곳으로도 좋아 보입니다.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조용히 머리비우고 쉬는 장소로도 괜찮습니다. 절은 좋은 점이 오던 가던 크게 신경쓰지 않거든요. 보시를 하던 안하던 그건 자율입니다. 

 
 
사진으로나마 용궁사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경험, 체험하는게 훨씬 더 좋습니다. 소원바위 중앙에 있는 나무입니다. 나무밑에 부처님 석상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용궁사 사찰에 대한 소개입니다. 

 
기와 불사도 접수받고 있네요. 동참금 1장당 만원입니다.. 따로 종무소에 말하지 않고 비용을 지불하고 직접 기와에 글씨를 쓰면 됩니다. 

 
 
용궁 고추장, 된장, 집간장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계좌이체 하시고 가져가시면 되는것 같습니다. 

 
용궁사 가는길 옆에 이렇게 좋은 길이 있네요. 둘레길 등산로 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주차한뒤 1시간정도 등산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너무 높지도 않고 딱 좋은 길인것 같습니다. 영종둘레길을 따라 힐리 여행을 떠나보세요.

 
 
끝으로 분수대를 감상하며 용궁사 사찰탐방을 마칩니다. 개인적으로 개가 맘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고 싶네요. 인천 영종도와 함께 좋은 천년고찰이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강화도 전등사 사찰탐방 리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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