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불안강박

담배 끊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금연하면 좋은점?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6.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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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금연하면 좋은점?

 

 

 

 

나는 금연 10여년이 되어간다. 남들처럼 수십년동안 하루에 2~3갑을 핀 그야말로 진정한 골초 혹은 애연가는 아니지만 나의 담배의존도는 실로 엄청났다. 25살 군목부 시절 담배를 피울때 천상의 신을 영접하듯 너무 황홀하고 즐거웠다. 그로부터 하루에 1갑정도는 13년정도 매일 피웠다. 나에게 담배는 친구이자, 신이자, 영혼의 동반자이자, 스트레스 해소제일 정도로 나의 삶과 깊게 연결됐다. 다른것은 다 포기하더라도 담배 만큼은 죽을때까지 끊지 않겠노라 다짐 또 다짐 했다. 

 

 

 

그런 내가 금연을 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포기하라며 조롱했다. 그만큼 나의 담배사랑이 각별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담배의 중독, 세뇌, 최면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 삶이 망가트리는 주범이 흡연임을 자각했다. 100여번의 작심삼일과 같은 시도 끝에 금연에 성공했다. 단순히 정신력으로 끊기에는 중독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중독, 무의식, 습관의 원리를 잘 이해한다면 보다 쉽게 중독을 끊어낼수 있다. 

 

 

오늘은 담배 끊는방법에 대한 글보다는 금연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과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다. 중독이 심할수록 금단증상은 실로 엄청나다. 대부분 이것 때문에 결국 다시 중독에 빠진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와 같은 경우엔 몇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일단 2년동안 새벽 2시만 되면 갑자기 눈이 떠진다.

 

 

마치 무의식의 담배 괴물이 새벽에 잠을 못자게 괴롭히는것 같았다. 그때 한대 한개피를 피게 되면 곧바로 깊은 잠에 들것 같은 유혹마저 들었다. 평상시 의식 상태에서는 내가 통제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다면 잠잘때 나를 깨워서 미몽사몽간에 흡연을 자극했다. 잠을 안 재우는게 가장 큰 고통이라 하지 않는가? 고문을 하면 자백을 하고 포기하듯 금단증상은 나를 죽도록 괴롭해서 내가 다시 담배를 피도록 강요 아니 협박하는 것과 같다. 대부분 포기를 하게 되는데 이를 넘겨야 완전히 벗어날수가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이유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위로를 받던것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엄마품에 안겨 있는 아이가 눈을 떴는데 엄마가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 사랑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헤어졌을때의 공허함 우울감 외로움과 유사하다. 왜냐면 매일 담배와 함께 했기 때문에 사랑한 것이다. 아이가 엄마를 찾듯이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듯 담배피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다시 쫓아가는 것이다.

 

 

 

 

이처럼 심리적인 중독은 엄청나다. 완전히 의존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능력을 상실한다. 중독은 나를 조종하는 것이다. 도박하는 사람이 매일 강원랜드에 가서 전재산을 탕진하듯 말이다. 그 사람은 생각은 있지만 그 모습은 마치 좀비와도 같다. 이를 인정하기 어렵지만 사실이다. 이 엄청난 중독을 끊으려고 했을때 몸과 마음은 엄청난 저항을 하면서 나를 협박하게 된다. 심리적으론 불안 우울 두려움 외로움 불면 공포 분노조절장애 집중력저하 자신감상실 공황장애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낸다.

 

 

 

신체적으론 가슴답답함 심장의 떨림 무기력 번아웃 심장통증 소화불량 고혈압 위장장애 변비 두통 설사 가려움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한다. 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난다. 나 역시도 초반엔 금단현상이 이것저것 엄청났는데 처음에는 무섭기도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하다못해 아이에게 장난감을 빼앗았을때 죽을듯이 난리를 치며 괴로워하는데 수십년동안 피운 담배를 빼앗았을때 몸과 마음이 가만히 있겠는가? 멀쩡한 곳도 아파버릴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온몸이 두둘겨 맞은것처럼 고통을 느낀다. 어떤 사람은 자살충동에 느껴질 정도로 심각하기도하다. 

 

 

 

 

그런데 이를 나쁘게 생각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를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이건 부작용이나 금단현상이 아니다. 담배를 끊음으로써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금연으로 인해서 이런 부작용이 생긴게 아니라 당신의 본래 문제가 금연하면서 이제 하나씩 수면위로 올라온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담배라는 강력한 중독과 같은 마약으로 내 몸과 마음을 억압하고 눌러버린 것이다. 일종의 마취제라 할수 있지만 독성이 있는 마취제가 엄청난 부작용을 동반한다. 그래서 괴로운 증상이 올라올때 두려워하지 말고 내 안의 고통이 금연을 통해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게 다 빠져 나가면 나는 금연에 성공하게 된다. 이런 괴로운 느낌들이 그동안 나를 조종한 것이다. 죽어가는 드라큐라에게 한방울의 피는 엄청나다. 죽을때까지 놔둬야 한다. 계속 피를 부르듯 담배를 부를 것이다. 내가 속아 넘어가는 순간 드라큐라는 내 목을 물고 흡혈을 할 것이다. 그리고 두번다시 놓아주지 않겠노라며 더 강력한 최면, 중독에 빠지게 할 것이다. 이를 이겨내야 한다. 단순한 정신력의 문제를 넘어서 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데 내가 동조자가 되는 느낌? 중독은 그렇다. 알콜중독자의 말로는 건강을 잃고 돈을 잃고 가정을 잃고 목숨을 잃는다. 도박도 그렇다. 담배는 조금 덜한것 같아도 니코틴이라는 사악한 물질이 내 몸속에 매일 들어가서 내 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만 봐도 내 삶이 망가질수밖에 없다. 담배 끊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심이였다.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 술담배를 끊었더니 삶의 활력이 생겼다. 이젠 흡연이전보다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되었다. 체력이 좋아지고 얼굴피부톤이 밝아졌다. 입에서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다. 담뱃값 5천원을 절약할수 있어서 좋다. 주변 사람과 대화할때 눈치보지 않아서 좋다. 소화가 잘됐다. 배가 따뜻해졌다. 금연할때 두통이 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고질적인 두통증상마저 사라졌다. 우울증도 많이 좋아졌다. 하여간 내 삶에서 모든게 좋아진건 사실이다. 자기합리화가 같지만 금연으로 인해서 얻는것은 단 한개도 없었다. 그냥 착각했을뿐 담배는, 미안하지만 독약이자 마약이라 할수 있다. 

 

 

금연하면 좋은점(긍정적인 방향으로)을 의학적 신체변화 관점에서 찾아봤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엄청나다. 

- 20분후 혈압과 심박수가 현저하게 감소된다. 

- 8시간 후 혈액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옴

- 24시간 후 심장발작 확률이 낮아짐

- 48시간후 맛과 냄새를 맡는 능력이 회복되기 시작함

-72시간후 기도가 평온을 찾기 시작함

-2~12주후에는 폐의 기능이 향상됨

- 1~9개월후에는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즐어 들게 됨

- 1~5년후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정도로 줄어듬

 

 

 

 

이 말은 우리는 흡연함으로써 엄청난 부작용을 이미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단증상은 괴롭거나 나쁜게 아니라 내 안의 나쁜 독소가 빠져나가는 명연반응처럼 긍정적으로 바라볼필요가 있다.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신호라며 받아들인다면 금연의지가 좀더 강해질 것이다.  물론 나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부작용이 있다면 바로 살이 쪘다는 것이다. 뭔가 허전한 마음에 자꾸 먹는 것으로 풀다보니 3달 사이에 10키로 증량했다. 이유는 심리적 공허함 때문이다. 

 

 

담배 한번에 끊는 방법-금단증상 기간 (tistory.com)

 

담배 한번에 끊는 방법-금단증상 기간

담배 한번에 끊는 방법-금단증상 기간 담배 끊는 놈과는 상종을 말라 ㅠㅠ 예전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3년동안 담배사랑이 충만했던 저는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도 몰랐으며 끊는 것

kyk9812048.tistory.com

 

담배 한번에 끊는법에 대해서 유튜브에 1,2부 강의도 있으니 시간되실때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Og6Ldzo-0fo?si=rBZbMLGAl3WeDx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