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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가볼만한곳(호압사 사찰에서 기도하기)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6.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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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가볼만한곳(호압사 사찰에서 기도하기)

 

 

사람마다 종교를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건 참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종교에 너무 빠져서 맹신하거나 죄짓는것을 합리화하고 신에게 탕감받으려는 어리석은 마음을 가지면 안 됩니다. 종교만 제일이라는 마음으로 자기 삶과 가정에 소홀히 한다면 이 사람은 신을 믿는게 아니라 이용하거나 도피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뭐든 순수해야 한다. 그래야 믿음이 생기죠. 

 

 

저는 참고로 불교신자까지는 아니지만 대학원에서 불교 명상을 전공하면서 불교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저의 어리석은 마음에 불을 밝혀주었습니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가장 행복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불교는 부처님이라는 존재를 믿기 보다는 그분의 말씀을 따라서 깨어있는 삶을 영위함이 첫째입니다. 그리고 나 하나의 이기심에 빠지지 않고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는 자비심을 행하는 보살행이 둘째입니다. 태어나고 죽는 윤회의 고리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매일 수행정진함이 셋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찰에 가서 스님의 법문도 듣고 명상수행을 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인생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호압사 사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서울살면서 4번째 방문인데 갈때마다 너무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문득 비오는날 이 사찰을 올라간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가올때 우산을 쓰고 숲속길을 걸어간다면 어떨까? 산중턱에 위치한 호압사의 사찰을 물끄러미 바라본다면 어떨까? 그래도 다음에 비가 주적주적 내릴때 꼭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탐방 후기도 올려드리겠습니다. 

 

 

 

 

이곳은 호암산 중턱에 위치해있으며 주차장은 보시는 바와 같이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중간 중간 10여대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만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비용은 무료이구요. 위의 사진을 보듯 산 오르막길 중간 중간에 정차한 차량들도 많습니다. 차를 밑에다 두고 걸어가시는것도 좋겠습니다. 등산객일 경우 입구에서 걸어서 20분정도 올라가시면 됩니다. 300미터 정도 되는 거리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겁니다. 

 

호압사 주차장 가는길 금천구 시흥2동 234번지 

 

사찰탐방이 아니더라도 등산하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호암산과 관악산 둘레길까지 힐링 그 자체인 곳입니다. 답답한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힐링할만한곳은 별로 없습니다. 잣나무 산림욕장도 있네요. 

 

 

주차를 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호압사 사찰 탐방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부처님의 미소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밝은 빛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제가 절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도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목적보다 자연감상이 큽니다. 그냥 산냄새 숲냄새 나무냄새를 맡으로 오랜만에 흙을 밟으면 자연인이 된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며 휴식을 취할수 있습니다. 이 과정자체도 일종의 명상이 됩니다. 걸으면 걷기 명상이 되구요. 소원을 적고 등을 달거나 기와불사를 통해서 마음의 위로를 삼기 위해서 방문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극랄적 요사채 조성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신도분들 전용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호압사에서는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 주지 스님께서 앞으로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기 위해서 불사를 하겠다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불교대학만 하지만 조만간 이곳에서 사찰음식을 맛보면서 잠도 자고 불교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네요. 

 

 

이곳의 주불은 약사전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웅전이 아닌 약사전이 제일 먼저 보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고 가십니다. 초를 키시는 분들도 많네요. 여러분의 소원이 활활 불타오르기를 기도합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터줏대감인 500살된 어르신 느티나무 입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금방 죽고 사라지는데 이 느티나무는 오백년 천년이상 살수도 있겠네요. 인간이 이 지구를 잘 사용하고 가야겠습니다. 환경파괴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연과 상생해야합니다. 마구 파헤치고 괴롭히면 인간의 수명만 줄어들 뿐입니다. 

 

 

 

그야말로 이곳은 숲속입니다. 무더운 여름인데도 약사전 법당안은 시원합니다. 산새소리가 귓가를 맴돕니다. 너무나도 청량하고 상쾌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모든 궁금 사항은 종무소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오두막이 있어서 등산객이나 절 탐방객들이 쉬어가기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 느티나무가 있어서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니 너무나도 시원하겠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멍때리기 좋은 장소입니다. 

 

 

호압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탑이기도 합니다. 탑 주위를 돌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도하기에 참 좋은곳입니다. 

 

이곳이 커피숍입니다. 이것만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현금결제입니다. 계좌이체도 안됩니다. 이날 엄청 더워서 아이스 커피 한잔 하려고 했는데 현금이 없어서 구경만 했습니다. 이 비용은 보시용인것 같습니다.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수 있는 사랑의 나눔카페입니다. 레몬에이드도 참 맛있을것 같습니다. 비오는날이나 추운날에는 따뜻한 유자차나 대추차나 초코도 좋겠습니다. 

 

 

기와불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기도 동참을 위한다면 3만원을 보시하시면 됩니다. 극락전 중창불사를 하고 있네요. 

 

호압사 탑과 약사전의 풍경입니다. 높은 산에 위치한 절이라 자연힐링이 됩니다. 

 

 

 

약사전 옆에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산의 주인이 계신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기도를 합니다. 

 

 

이 절에는 건물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호암산 자체가 절경입니다. 이곳에서 서울의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곳입니다. 깊은산속에 이런 멋진 절이 있다는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탑과 산과 하늘이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느타나무까지 말입니다. 

 

이곳이 또하나의 볼거리 쉴거리입니다. 호압사는 방문하는 절반정도의 사람은 신도보다 등산객일 것입니다. 등산하고와서 이곳 의자에 앉아서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가족들끼리 나들이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차량 이동도 가능하구요. 아니면 걸어서 올라갈수 있을 정도의 거리거든요. 비가 주적 주적 내릴때 이곳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비가올때 갈만한곳으로 강추합니다. 이곳에서 호압사 사찰을 볼수 있습니다. 

 

 

과거의 모습이 보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약사전과 요사채가 정말로 옛스럽네요. 새것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닙니다. 예것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습니다. 나이든다는것도 꼭 나쁜것은 아닙니다.  잘 익어가는것입니다.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 8호입니다. 약사여래입니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치료, 수명연장, 재화소멸을 이루어지며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야채는 신선 그 자체이자 건강 그 자체가 될것 같습니다. 저도 미래에 농부가 되려고 하는데 이런 텃밭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내 손으로 농사지어서 먹을때의 기쁨은 엄청납니다. 더 행복한것은 주변사람에게 베풀어줄때입니다. 

 

 

 

저는 비오는날을 좋아합니다. 어릴때부터 좋아했어요. 왜냐면 비가 대신 울어준것 같았거든요. 비가내릴때만큼은 참지 않고 마음껏 울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내면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비만오면 밖으로 뛰쳐나가는 습관은 사라졌습니다. ㅎㅎ 그저 비가오면 기분좋게 머물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장마가 오기전에 이슬비가 내릴때 다시 호압사에 가려고 합니다. 비가올때 갈만한곳으로 찜을 했습니다. 호암산능선길정도를 걸어가보고 싶네요. 

 

 

포대화상의 배를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곳은 기도도량으로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제 지인도 매주 어머니와 함께 이곳에 방문해서 스님의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관악산자락에 있는 사찰은 기도빨이 좋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 산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서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입니다.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먼산을 바라보며 삶의 시름을 달래고 있습니다. 주말에 등산겸 사찰탐방 참 좋습니다. 불교신지가 아니더라도 절 자체는 너무 편안하고 좋으니까요. 부처님께 기도를 안해도 됩니다. 부처님이라는 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신의 개념이 아니라 중생이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중생에게 그 깨달음을 전해주는 스승과도 같은 분입니다. 

 

 

 

문든 정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돌탑이 쌓이듯 매일 정성을 다해서 살아간다면 소원을 성취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도하는법은 마음을 한곳에 모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입니다. 불만족으로 무언가를 들어달라고 애를 쓰는건 기도 아니라 욕심과 분노심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은 오히려 삶이 고통스럽습니다. 불교는 집착하지 않음에 대한 철학입니다. 그래서 받아들임 수용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때 탐진치의 삼독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도 잠시 힐링시간을 갖었습니다. 하나씩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 근교에서도 가까워서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금천구 관악구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참 좋으시겠습니다. 제가 사는 은평구에도 좋아하는 사찰들이 꽤 많습니다. 은평구에 방문하시면 삼천사 진관사 흥국사 3대사찰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최고의 등산로 둘레길인 북한산을 꼭 등산해보시기 바랍니다. 

 

 

 

불영암도 찜했습니다. 1키로정도면 걸어서 30~40분이면 될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안돼서 못갔지만 다음에 비가올때 호암산성까지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불영암 리뷰도 올리겠습니다.  일요일 오후시간을 호압사에서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가는길은 차가 먹혀서 힘들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담에는 새벽일찍이나 저녁에 방문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사찰에서 기도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 분이 있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비올때 가볼만한곳으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