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일상

평택 갈만한 사찰- 철조여래좌상이 모셔진 만기사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6. 24. 10:58
728x90

평택 갈만한 사찰- 철조여래좌상이 모셔진 만기사

 

저번주에 경기도 평택에 갈 일이 있어서 돌아오는길에 만기사를 들렸습니다. 사찰 구경이 즐거운 취미라 자연구경 삼아 가봤습니다. 평택 시내에서 20여분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단 이곳은 산자락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주차공간이 충분해서 좋았습니다. 새가 춤춘다는 무봉산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하고 나니 이렇게 계단이 있네요. 더운날씨가 숨이 턱 막혔지만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한발 한발 걸어가 봅니다. 우리의 삶에 비하면 이런 길은 참 쉬운 길이죠? 그냥 뚜벅 뚜벅 걸어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우리의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가야하기에 가시밭길도 있고 막다른길도 있고 좋은길도 있고 갑자기 낭떠러지가 있기도 하는등 다양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 자체가 고통이 되니까요. 

 

 

벌써 수능시즌이 시작된듯 싶네요. 이곳에서도 수능100일 기도를 시작히고 있네요. 만기사는 조상영가, 합동 천도재 전문사찰같습니다. 기도전문도량? 기도하기에 편안하고 좋은 사찰같습니다. 어려분의 기도 소원성취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최근 조성된 5층석탑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산과 대웅전과 석탑이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너무 멋지지 않나요? 부처님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내 안에 사랑이 넘치면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우리 얼굴이 일그러진것은 삶이 힘들어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내 마음속에 사랑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더 좋은 환경에서도 인상쓰며 불만족하며 살기도 합니다. 삶은 만족해야합니다. 받아들임입니다. 그러다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내가 사는 이 삶이 참으로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뭐든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일체유심조.

 

 

만기사는 철조여래좌상으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전형적인 고려시대 불상양식을 띄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이 될 정도로 문화적 유산가치가 훌륭한 불상입니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서 찍어보지는 못했지만 문화재청에서 소개한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가운데 검은머리의 부처님이 철조여래좌상입니다.

 

삼성각입니다. 잠시 이곳에 앉아서 기도하기에 좋은 장소 같습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사찰의 풍경입니다. 

 

절이 크지는 않지만 고즈넉하고 편해서 좋았습니다. 

 

 

탑인지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납골당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고인을 모시고 있네요. 죽음 앞에서는 인간은 참으로 별볼일 없는 존재입니다. 살아있을때 잘해야 합니다. 죽어서 가져갈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열심히 행복하게 풍요롭게 사는건 맞지만 집착하며 욕심부리며 애를 쓰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죽을때 더 허무해질 것입니다. 어느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놓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놓아야 잡을수 있습니다. 비워야 채울수 있습니다. 그래야 행복해집니다. 

 

일상의 다섯가지 마음챙김 마음다스리기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덕분입니다. 제가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면 삶이 행복하겠네요. 

 

이곳은 스님들께서 수행하시는 공간입니다. 

 

이런 텃밭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의 소원까지는 아니지만 은퇴할 시점에 이렇게 조요한 시골마을에 텃밭 일구면서 자유롭게 살고자합니다. 이건 소원이 아니라 쉽게 이룰수 있는 목표입니다. 오히려 놓아버리면 이런 삶을 살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려한 삶보다는 안분지적하며 평온하게 사는 삶을 저는 지향하며 살고 있습니다. 

 

 

불교의 큰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 원수 갚지 말고 은혜는 갚아라. 복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또다른 악연의 시작이며 복수하는순간 내 몸과 마음도 고통을 받습니다. 원수는 원수가 되고 삶이 반복됩니다. 이를 놓아버리고 오히려 감사한 사람에게 은혜를 갚고 그들을 사랑하며 사는게 가장 지혜로운 삶의 자세인것 같습니다. 

 

급한 일정이 있어서 짧게 만기사를 둘러봤지만 참 좋았습니다. 머리가 맑아지네요. 또다시 언제 갈지 몰라서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들숨 날숨 마음챙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