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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거부 사전의향서 작성하는곳 : 실제후기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3. 10.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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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거부 사전의향서 작성하는곳 : 실제후기

 

 

안녕하세요.

행복최면사 김영국입니다. 

오늘은 우연하게 은평구청에 볼일이 있었는데

옆에 보건소가 있어서 급작스레 

연명치료를 거부할수 있는 권리인

사전의향서를 작성하고 왔습니다. 

항상 생각하던 차에 이때가 싶어서 용기를 냈습니다. 

 

 

 

사실 용기라 할것은 없지만 그래도 죽음에 관한것이라

아무래도 신중해질수밖에 없네요.

요즘들어 많은 어르신들께서 손을 잡고 

사전의향서를 작성하신다고 합니다. 

일단 작성하는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쉬운 곳은 동네 보건소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가 등록한 병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곳을 

찾고 싶다면 다음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수십군데가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가능합니다. 

소지품 준비물로는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됩니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작성 가능 기관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lst.go.kr)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제도소개, 작성 가능기관 찾기,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기록 열람, 교육안내

www.lst.go.kr

 

은평구 보건소를 처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은평보건소는 4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여러분 다 아시죠?

문구가 다음과 같네요.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미리 준비하는 삶의 마무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19세 이상 성인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중단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문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가 오해하는것이 있습니다. 

마치 사고가 나서 문제가 생기면

더이상 생명연장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것처럼 생각할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의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더이상의 

치료가 의미없다고 판단되었을때 호흡기를 떼는거죠.

의미없는 생명연장은 자신과 가족에게도

큰 아픔과 고통이 될수밖에 없으니까요.

 

 

 

위 내용처럼 생명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말합니다. 

살 희망이 없다면 멈춰야 하겠죠?

이건 안락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안락사는 죽음에 어느정도 개입을 하는것이지만

연명의료중단은 생명연장의

의미없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일단 연명치료 거부 사전의향서 작성하는곳을 찾습니다.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등록기관 상담사와 일대일로 면담을 합니다. 

등록절차 연명중단 철회 중단항목 등록증등

세세하게 잘 알려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한다면 언제라도 

의향서를 철회할수 있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마음이 변했어요>

 

 

 

연명치료 중단항목입니다.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소혈 혈약상승제 투여

체외생명 유지술등 담당의사가 환자의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하지 않거나

주단할 필요가 있다고 의학적으로 판단하는 경우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생각보다 얼마 안됐네요.

그간 더이상 살 희망이 없는데 무한정 호흡기로

생명을 살리고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한 가정이 경제적으로 몰락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병간호등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은

이루 말할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환자 자신도 말은 못하겠지만

얼마나 괴롭고 가슴이 아플까요?

그래서 최소한의 인권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이 제도가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존중입니다. 

삶을 놓고 하늘로 갈 기회입니다. 

마지막이라도 존엄한 마무리를 할수 있도록

미리서 준비하는 유서와도 같습니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1855-0075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보건소 상담사분과 5분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상담사분은 테블릿 피시에 있는 양식에 맞게끔

작성을 하시고 저는 해당 내용을 듣거나

그에 맞는 서명을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파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앗! 보건소가 사전염연의료의향서만 작성하는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장기기증 희망등록도 되네요.

조만간 다시 이곳에 방문해서

이제는 장기기증 등록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미리서 다 놓고 비우는게 속 편하죠?

내 몸이 혹시나 누군가를 살리는데 

기여한다면 이또한 참으로 감사한 일이겠습니다. 

 

 

보건소 주변을 둘러봤는데 숲길 공원이 있더라구요.

너무나 한적하고 공기가 맑고 좋았습니다. 

갑자기 모기가 달라들어서 저도 모르게 툭 쳤는데 

그만 죽어버렸네요. ㅠㅠ

원래 웬만하면 모기를 죽이지 않지만 

살생을 또 해버렸네요. 

내가 살기 위해서 뭔가를 죽어야 하는 이 현실 

모기는 그렇다 치고 인간의 그런 이기성이 

사람을 죽이고 전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자비로운 마음이 필요하겠습니다. 

내 생명 소중한것처럼 타인의 생명도 소중하니까요. 

 

현재 160만명이 사전의향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우리 행복하게 살아가요. 

 

연명치료 거부 실제 작성했던 후기였습니다. 

저는 사전의향서 작성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아직 부담스럽거나 내가 죽음을 

준비한다는게 무서운 경우에는 급하게 하지 마시구요.

어느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작성을 못해서 원치 않는 상황에

연명치료를 하게 된다면 나와 가족에게 너무나

큰 짐이 될수 있으니 되도록 일찍 하시는 편이 ㅎㅎ

요즘에 어르신들이 너도 나도 손 접고 

작성을 하고 오신다고 합니다. 

잘 죽는 연습이 또한 잘 사는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