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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화산 미타사 가는길과 석불입상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9. 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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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화산 미타사 가는길과 석불입상

 

오늘 소개해드릴 사찰은 미타사입니다. 개화동쪽의 거의 갈 일이 없다보니 전혀 몰랐는데 나름 유서깊은 고찰이더라구요. 가장 독특한 점은 우리가 쉽게 말하는 법당 기도하는곳이 대부분 야외 공원에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야외에도 자유롭게 기도하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와 함께 한번 둘러 보시죠? 일단 주차장은 넓습니다. 무료로 자유롭게 이요할수 있구요. 개화산 초입에 있다보니 서울도심이라는 느낌보다 조용한 시골 산길에 있는듯한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서울 갈만한곳 힐링장소로도 좋을것 같아요. 개화산 둘레길 등산코스도 걷기 명상 해보시죠?

 

 

사찰소개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로 13길에 53-33, 개화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미타사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가장 근접하고 있는 전통사찰로 고려후기에 조성된 미륵불(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9호 석불입상)을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 사찰입니다. 아쉽지만 한국전쟁 당시 개화산 전투로 인해 전소되었다고해요. 그래서 이 사찰이 호국불교를 상징하나 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종무소가 나옵니다. 절이라기 보다는 가정집 같은 분위기입니다. 올라가는길은 사찰 팻말이 있는길과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볼수 있는 미타사의 전경입니다. 사찰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이렇게 동산에 부처님과 탑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날은 엄청 더워서 사실 한가하게 산책하듯 돌아다니기가 어려웠습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봄가을에 가기에 너무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부슬부슬 비오는날도 굿~~

 

 

 

 

미타사는 고려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오는데 석불만 남나 있었으나 1924년에 사찰이 중창되었으며 1937년에 미륵당으로 석불 보호각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석불입상은 전체 높이 320cm입니다. 많은 불자들이 이  석불 앞에서 소원성취 발원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법당에 들어가지 않고 이곳에서 자유롭게 기도할수 있는 것도 미타사의 독특한 점입니다. 

 

 

검은색 간판의 법당이 하나 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너무 조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조심스러운 나머지 멀리서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법당내부에도 들어가보고 싶네요. 

 

 

 

뷰가 끝내주지 않나요? 맨위에 꼭대기에 모셔진 부처님까지는 너무 더워서 못 올라갔습니다. 다음에 선선해지면 올라가서 기도드리고 오겠습니다. 

 

 

 

개화산은 천천히 걸으면 숲향 맡으며 힐링하기에 좋은 절로 유명합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구간도 가파르지 않아서 등산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수 있는 안전한 등산코스입니다. 중간 중간 산하의 풍경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방화근린 공원도 있으니 가족나들이 하기에 참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서구의 대표적인 사찰은 약사사도 있으니 사찰 탐방을 좋아하시는 분은 함께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날이 더워서 땀은 났지만 너무나도 하늘도 깨끗하고 숲향이 상쾌했습니다. 개화산은 꼭 등산하고 싶은 산입니다. 그동안 은평구에 있는 북한산만 돌아다녔는데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산과 사찰이 있어서 참 좋네요. 물론 도심 한가운데는 교회와 성당이 있으니 각자의 종교에 맞춰서 힐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른 종파의 사찰인줄 알았는데 조계종 종단 소속입니다. 

 

 

 

미륵석불을 근거리에서 찍어봤습니다. 사실 부처님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거죠? 이러한 석상이 부처님은 아니지만 우리가 자꾸 잊어버리죠. 그래서 알아차림을 유지할수 있도록 이렇게 사찰을 찾아 기도하는것도 좋은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 빠지다보니 모든걸 놓쳐버립니다. 한번씩 자연을 감상하고 부처님께 인사드리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거죠.

 

 

 

 

 

다람쥐가 쳇바퀴만 돌다가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도 사실 똑같죠. 세상이라는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맞습니다. 첫번째는 죽는 것입니다. 이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끝없는 윤회의 시작이죠. 두번째는 수행을 통해서 깨닫는 것입니다. 나의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탐진치로부터 벗어났을때 비로소 나를 온전히 알게 됩니다. 그러면 반복하지 않는 해탈을 경험하게 되죠. 이번 생에는 사실상 불가능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내 틀에서 벗어날수 있다면 매일 수행정진을 해야겠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내 삶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좋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성정하는 만남을 갖어야 합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할수는 없지만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애를 쓰거나 남의 것을 시기 질투하면서 괴로워하면 안 됩니다. 어차피 죽음 앞에선 모든게 무용지물입니다. 이것이 바로 무상함의 진리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영원불멸한 존재라는 인식은 매우 위험합니다. 사실 나라고 할만한 대상은 없습니다. 나라는 인식을 놓아버릴때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됩니다. 그러할때 마음에서 사랑과 자비심이 일어납니다. 지혜의 빛이 나와 함께 머물게 됩니다. 

 

오늘도 들숨 날숨 마음챙김 명상과 함께~~

 

서울 개화동에 갈일이 있으면 미타사를 방문해보세요. 인천국제공항 가는길에 안전하게 여행다녀올수 있도록 석불입상앞에서 기도하고 가는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