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고찰 영동 영국사의 천년 은행나무를 껴안다. 역시 천년고찰은 다르다. 영국사는 고찰중의 고찰이라 할 정도로 분위기가 고요함 그 자체였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세상의 근심이 다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를것 같은 그런 곳이다. 물론 나의 이름과 같은 절이라서 더욱 애착이 가기도 한다. 이 고찰은 천태산에 위치했으며 천살이 넘은 은행나무로 유명한 곳이다. 보기만해도 압도 당할만큼 거대한 나무다. 수천년을 이곳에서 자리잡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존경이 들 정도이다. 흔들리지 않고 뽑히지 않고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며 세상의 모든 힘겨움을 다 견뎌냈을 것이다. 우리의 삶도 그와 같다. 아무리 세상이 사람이 나를 괴롭힐지라도 바람이 불지라도 꿋꿋하게 이겨내야 한다. 쓸려 가면 돌아올수 없다. 나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