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바라보는 자세(ft. 나의 엄마) 어제가 엄마 생신이라 지난주에 당일치기로 고향 보성에 다녀왔다. 아침 10시에 출발했더니 3시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엄마의 동네친구들이 놀러 오라고 전화를 한다. 엄마는 아들왔다고 안된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쿨하게 엄마 밥 먹었으니 엄마 일 보라며 짐을 싸고 나왔다. 엄마의 인간관계는 소중하기에 ㅎㅎ 어차피 다음날 일이 있어서 저녁에 출발하느니 오후에 출발한 것이다. 딱 1시간 밥먹고 10시간 고속도로를 달렸다. 요근래 내 엄마의 삶을 보면 가장 행복해 보인다. 평생 고생한 삶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원없이 미련없이 하고 싶은대로 사신다. 인생은 70부터 ㅎㅎ 너무 보기 좋다. 그래서 내가 편하다. 엄마가 몇가지 고민이 생긴듯 싶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