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법-지혜로운 엄마의 마음
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겉으로는 바보스럽고 부족한지만
저에겐 최고의 엄마입니다.
지혜로운 분이시죠.
아이를 키우시른 부모시라면
다음의 내용이 자녀교육법으로써
작은 도움이 되실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녀를 교육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사랑해주면 됩니다.
내 어린시절 90%의 기억은
엄마 아빠의 다툼이다.
아니, 아빠의 일방적 폭행이다.
아빠의 폭행이 시작되면
밤 12시에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어른들에게 도와달라며
울면서 소리쳤다.
그래도 아빠가 진정이 안되면
엄마와 함께 산으로 도망간다.
엄마에게 그랬다.
" 우리 아빠는 괴물인가봐 "
" 아무도 없는곳으로 도망가자 "
그렇게 엄마는 어린 나 때문에
도망도 못가고 지옥행을 선택했다.
끝없는 어둠의 열차도 종착역이 있다.
아빠는 환갑이 되기전 돌아가셨다.
누구하나 죽어야 끝날것 같은
악연의 수레바퀴가 다행히 멈췄다.
우리 모두는 숨죽이며 참았다.
물론 내 마음엔 암보다 무서운
마음의 병이 자라나고 있었지만..
나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
어린시절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란듯이 성공하고 싶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악착같이 참았다.
어린시절의 고통에 비하면
춥고 배고프고 서럽고 캄캄한
앞날이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
초등학교때부터 신문배달을 해서
엄마에게 돈을 다 드렸다.
대학생때도 막노동을 해서
내가 학비며 생활비를 감당했다.
나에게 지옥은 힘든 현실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수 없는 현실일 뿐이다.
지옥을 겪은 자의 여유(ㅠ) 랄까?
나는 그렇게 돈도 모으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았으며
하늘의 태양이 나를 비추는듯 싶었다.
그렇게 행복의 주인이 될려는찰나
무의식에 숨겨진 분노, 두려움, 슬픔,
외로움, 욕망이 터져나왔다.
매일 술에 취하고 담배를 피워대며
일확천금을 벌기 위해 주식을 했다.
그렇게 전 재산을 다 잃고
몸은 몸대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생각보다 강했다.
인생 막장이 되었지만 어린시절의
고통에 비하면 이 또한 세발의 피다.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을 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행복할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다. 내 나이 29살
진정한 지옥행의 시작이다.
어린시절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 지옥행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내가 뿌린씨앗이며 내 책임이다.
그렇게 속에서 올라오는
피눈물을 삼키며 잘 버티고 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우울증이 찾아왔다.
나는 살면서 힘들다는 소리를
그 누구에게도 해본적이 없다.
특히 나의 엄마에게는 항상
희망적인 이야기만 했다.
" 엄마 성공이 다 왔어! 좀만 기다려"
힘든 시절 다시 일어설수 있었던
것은 바보스런 엄마의 기다림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인간쓰레기가 되어도
끝까지 친구처럼 엄마는 받아주신다.
나는 그런 믿음이 있다.
우린 그렇게 의리로 똘똘 뭉쳤다.
그렇게 활발하고 힘 넘치던
아들이 우울하게 있으니
걱정이 되셨나 보다.
한번도 속썩이지 않았던 내가
처음으로 엄마를 불안하게 했나보다.
나는 싸가지 없게도 안방에서
담배를 피워댔다.
" 엄마 냄새 괜찮아! 나가서 필까?"
" 아니, 난 괜찮아!
니 아버지가 평생 피워서
담배 냄새가 역겹지 않더라."
보통 엄마들은 등짝을 때리면서
독사의 눈빛을 보이겠지만
나의 엄마는 오히려 재떨이까지
비워주는 바보스러움까지...
담배 살 돈이 없다고 궁시렁대니
잠깐 어딘가를 가시더니
담배를 사다가 놓고 가셨다.
잠이 안와 술먹고 싶다고 하니
맥주까지 사다주신다.
다음날 아침에 등산가자고 하신다.
운동하면 우울증이 풀린다며..
다음날 눈을 떴다.
밥상이 차려져 있고 해는 밝았으며
엄마는 내가 깰까봐 가만히 계신다.
" 엄마 왜 안깨웠어? 밥이라도 드시지."
" 피곤해서 자는데 그냥 놔뒀지"
아마 그때 정신이 확 들었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지?
그렇게 해가 중천에 떴는데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등산을 했다.
그날을 계기로 내가 변화한듯 싶다.
술과 담배를 끊고 하루에 2시간씩
걸으며 지옥에서 벗어나기로..
그렇게 나는 어둠을 씻겨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자나서 내 삶에
평온이 찾아왔다.
지금이 내 인생의 태평성대이다.
어린시절 소원이 하루를 살더라도
맘 편히 사는거였는데
이미 나는 소원을 이뤘기에
지금은 플러스 알파 인생이다.
나의 엄마는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묵묵하게 당신의 인생을 사신다.
삶의 여한도 없고 행복하다며..
초등학교에서 청소도 하고
노인일자리 쓰레기도 줍고
강에서 다슬기도 주으며 사신다.
나는 엄마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다.
함께 학교에가서 청소를 했다.
새벽일찍 일어나서 일터에
차로 모셔다 드린다.
고사리 캐고, 다슬기 주으시면
함께 산과 강으로 돌아다닌다.
얼마전 엄마와 고사리 캐로 갔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가 나를 향해
한 소리 하셨다.
" 에잇! 엄마 고생좀 그만시켜라."
" 이렇게 멀쩡한 아들이 있고
좋은 차 몰고 다니는데... "
나는 졸지에 불효자가 되었다. ㅎ
욕 먹더라도 당신이 원하신다면
뭐라도 해주고 싶을 뿐이다.
암걸리면 산으로 가서
혼자 살겠다고 막말도 하신다.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나는 엄마가 편히 살수 있도록
산에 아담한 집을 지어드릴 것이다.
병걸려 호흡기에 의지하면
나한테 떼달라고 협박까지 했다.
나는 할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당신이 믿고 기다려준것처럼
나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부모자식간의 사랑이자 의리다.
엄마가 바보처럼 나를 대하셨듯
나 또한 노인이 된 엄마를 바보처럼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을 뿐이다.
누군가는 자식을 잘 못 키운
어리석은 엄마처럼 보이고
누군가는 노인이 된 엄마를 방치한
자식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시선은 중요치 않다.
그들은 우리들의 삶을 모른다.
이 공부를 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위대한 학자를 만나고
지혜로운 스승을 모시기도 했지만
그 중 최고의 스승은 나의 엄마이다.
당신 덕분에 내가 사람 구실하며 산다.
배움은 부족하지만 지혜로운
엄마를 통해서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마음공부함에 있어서 스승이지요.
자녀를 도구나 소유물로
여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게 최고의 자녀교육법
아닐까요?
남은 삶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수 있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
외로움 극복에 관한 유튜브 영상
나의 엄마의 삶을 이야기하며
https://youtu.be/3zOnDi_9T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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