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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삼천사 계곡 가는길&연꽃이 있는 서울 근교사찰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8.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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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삼천사 계곡 가는길&연꽃이 있는 서울 근교사찰

 

 

 

북한산은 등산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계곡도 유명하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가족들이 나들이와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을 잘라 먹을 정도로 여름 휴양지로도 좋았다. 지금은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를 하고 있다. 삼천사를 따라가면 등산로와 함께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등산객은 중간 중간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싸온 음식을 먹는등의 모습이 보인다. 

 

 

계곡가는길은 다양하지만 진관사로도 있고 삼천사로도 있다. 삼천사 사찰을 지나면 등산로 주변에 계곡물이 있기 때문에 찾기에 어렵지 않다. 직접 산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삼천사에 주차후 등산할수 있어서 괜찮다. 걸어서는 30여분 오르막길을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차량이동을 추천한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 우뚝솟은 북한산의 절경이 나타난다. 이 다리 밑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차량으로 5분만 올라가면 삼천사가 나온다. 이사찰은 은평구 4대 사찰로 불리운다. 물론 나의 기준이다. 황금사찰 수국사, 천년고찰 흥국사,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비구니 사찰 진관사 이렇게 4곳이 서울 근교에 있는 유명하기도 하면서 큰 절이다. 

 

나는 비가올때 눈이올때 삼천사의 절경이 너무 좋아서 자주 방문한다. 이곳에서 기도도 드리고 명상도 하고 자연을 감상하는등 나의 힐링장소이다. 꼭 종교가 없더라도 편하게 자연을 구경하는것도 좋다. 불교는 종교적 관점도 있지만 마음공부 철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도 참 좋은것 같다. 굳이 부처님을 믿을 필요까지는 없다. ㅎㅎ 믿고 싶을때 믿을뿐이다. 

 

 

 

이곳은 삼천사 입구이다. 북한산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찰과 연결된 등산로를 이용한다. 등산객들이 오며가며 기도도하고 사찰 경내에서 쉬면서 몸을 식힌다. 이곳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무더운 날씨에 최고의 장소이다. 시원한 물한잔을 마시며 말이다. 

 

 

 

변화가 생겼다. 연꽃이 언제 생겼지? 2달만에 방문했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이 대웅전 앞길에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아시아가 원산지인 연꽃은 순수함 깨달음 자기재생 을 상징한다. 그 특성은 인간의 상태에 대한 완벽한 비유가 된다. 뿌리가 가장 더러운 물에 있을 때에도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게 바로 연꽃이다. 

 

 

사실 가장 아름다운것은 깨끗한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모든것을 수용하려는 마음이다. 이것이 바로 붓다의 가르침인 자비심이다. 사랑이다. 타인에 대한 이타심이다. 내가 옳다고 내가 아닌 것을 무시하거나 헤치는 행위는 오히려 더러운 마음이다. 이런 의미에서 연꽃은 인간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것 같다. 나도 연꽃처럼 살리라. 나라는 자아, 에고의 관점에서보면 더욱 이해가 된다. 나라는 집착이 탐욕이 되고 분노가 되고 무지함의 시작이다. 

 

나라는 존재를 놓아버리면 모두와 친구가 될수 있다. 

 

 

 

 

대웅전 앞에 멋진 글귀 명언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열매를 얻으려면 씨를 뿌려라. 

씨를 심지 않으면 열매를 얻지 못하나니

 

베푸는 마음 늘 가지면 

만가지 소원을 이룸 이니라. 

<중천성운>

 

 

아기자기한 부처님 석상들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종무소이자 공양간이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서 올라가면 마애여래입상이 나타납니다. 고려의 미소 보물이라고 칭합니다. 고려초기의 대표적인 마애불로서 경내 계곡의 병풍바위에 각인 되어 있다. 전체 높이는 약 3미터 이다. 유형문화재 보물로 지정이 되어있다. 많은 불자들이 이곳에 와서 기도나 108배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 

 

 

마애불을 지나면 산신각이 나온다. 삼천사 맨 꼭대기라서 경치가 일품이다. 이곳에서 북한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듯한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법당에는 누구나 출입이 자유롭다. 보시금은 자유이다. 당연히 사찰내에 CCTV등이 있으니 훔치거나 그런 행위를 하면 안된다. 들키지 않더라도 도둑질은 범죄이기 때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된다. 내가 꼭 보시를 하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밥한끼 사는것도 큰 보시이다. 어려운 이웃에도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북한산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수 있다.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등산코스가 나온다. 3시간정도 적당히 땀흘리면서 산행을 하기에 참 좋은 등산로다. 서울 사람은 한번정도는 북한산을 가봤을 것이다. 

 

 

공양방이다. 점심공양이 있을때 무료로 밥을 먹을수 있다. 항상 하는게 아니라 때마다 다른것 같다. 만약 점심때 사찰을 방문했다면 공양방에 들려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사찰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무해하다. 건강식이다. 나는 가족들 모시고 절에갈때 항상 점심 공양을 한다. 맛있게 밥을 먹고 보시금을 놓고 간다. 

 

 

 

내가 사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라서 언제라도 방문이 용이한 삼천사이다. 서울 근교에 이런 좋은 사찰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사시사철 너무나도 아름다운 북한산이 있어서 참 좋다. 비가올때 가볼만한곳으로도 추천한다. 이번에는 연꽃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