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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 컴플렉스와 감정(분노)조절장애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6.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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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 컴플렉스와 감정(분노)조절장애 






착하다 =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실제 의미는 그러하지만

통상적으로 착한 사람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스스로가 선함을 지향하고 마음이 청정함보다는

남에게 비춰지는...

이를테면 강자의 입장에서 말 잘듣는 사람이 

자칫 착한사람이 아닐까?

이 글에서 말하는 착한사람은 위의 사전적 의미보다는

길들여진 착함의 의미로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1. 우리 아들 얼마나 착한지 아세요?

저를 한번도 속 썩이지 않았어요. ㅎㅎ

2. 우리 직원들 엄청 착합니다.

야근을 시켜도 군소리 안하고 잘 따릅니다.ㅎㅎ

3. 제 며느리는 세상 착한 사람입니다.

한번도 대들지 않고 가족을 위해 희생합니다. ㅎㅎ

강자들은... 기득권들은...

약자들을 착하게 만들려고 하다. 

그래야 편하게 살기 때문이다. 

내가 편해지기 위해서는 착한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아니, 착한 사람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무리한 믿음을 강요하거나

절대적인 신념을 요구하거나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따라줘야하거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따라야 하는등의 

심리적인 착취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이비종교도 이러한 이상한 행태를 보인다.

이때 폭력이나 착취가 정당화되는 합리화가 만들어진다.

착함을 강요당한 이는 자기의 감정이 억압된다. 

 감정조절장애나 분노조절장애의 원인이 된다.






착하게 사는 것은 건강한 삶이다.

다만 자기가 편해지기 위해서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물리적인

약자에게 착함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또한 강자나 기득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무리하게 자신을 착한사람처럼 포장해서도 안된다. 

때로는 그렇게 서로 길들이고

길들여지기도 한다. 

나 역시 어떤 면에서는 길들이는 

갑의 위치에 서보기도 했고

길들여지는 을의 위치에 서보기도 했다.

여전히 이러한 생존을 위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착함을 강요당하거나

예쁨 받기위해서 수동적으로 착함을 선택하는

이들은 삶이 괴롭고 고통스러울수밖에 없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수가 없다. 

왜 그럴까?



1. 눈치를 봐야 한다. 

스스로가 을이라는 위치에 길들여지면서 

갑이라는 대상자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타인 감정, 기분, 생각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당신은 착한 사람인가?

아니면 수시로 눈치를 보는 사람인가?

자신에게 착한 사람인가?

남에게 착한 사람인가?

강아지는 참 착하다. 

내 말을 항상 잘 따르기 때문이다. 

내가 화를 내고 짜증을 내도 꼬리를 흔들면서 

나를 기쁘게 해준다. 





2. 참고 사는데 익숙해진다. 

인내심, 기다림, 배려하는 마음은 위대하다.

그런데 매번 참기만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매번 참는다는 것은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다.

집이 불타고 있는데 창문을 닫아버린것과 같다. 

나중에 화병이 도진다.

아니면 평생 참고 사는 것이 운명인양 착각하며 산다. 

자신에 대한 조절능력이 뛰어난것이 아니다. 

그냥 잘 담아두고 살 뿐이다.

오히려 마음이 고장난 장애라고 할수도 있다.

몸이 아프거나 뒤통수를 맞거나

정신적으로 무너질때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나의 착함을 고마워하는 사람에게나 선함을 베푸는 것이지

이를 이용하는 독사들에게까지 착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3. 당신은 서서히 나쁜 사람이 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착한 마음을 좋아한다. 

다만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착한척하거나

착한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굳이 착한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진짜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늦바람이 무섭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그렇게 착하던 아들이 그런 끔찍한 나쁜짓을?

잘 참는 사람은 사실 없다. 

그 안에 분노를 잘 가두고 있을뿐...

물론 마음을 잘 다스리는 수행자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이 분노의 씨앗을 담고 있으면

언젠가 터지게 된다. 

그 폭탄이 안에서 터지거나 나를 괴롭힌 사람을 

향해 수류탄을 던져 버린다.

이를 분노조절장애라고 한다.



4. 착한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거 아닌가?

자칫 착한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순진하고 순수한 마음을 자기 마음속으로만 간직하자.

그것을 굳이 쉽사리 드러내서도 안된다. 

세상이든 사람이든 그리 만만하지 않다. 

착한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을 지킬줄 알아야 한다. 

오늘 신문기사를 봤는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유진박이 또 7억원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믿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당하고 또 당했다.

안타깝고 화가 난다. 

착하다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착한 사람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만을 탓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나쁜 놈들은 그대의 착함을 이용하는데 전문가이다.





5.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 

처음에는 단지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서서히 중독이 된다. 

자꾸 먹고 싶고 또 먹고 싶다. 

나중에는 그것이 없으면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할 것이다. 

착하지 않으면 큰일날것처럼 괴로워한다. 

자기의 감정을 자꾸 숨기고 억압해야 한다. 

인간은 착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 

여유가 있으면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줄수 있어야 한다. 

내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야 한다.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기본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할수 있다. 

이러한 건강한 마음을 지녔을때 

자신과 타인을 위한 착함이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착함을 강요해서도 안된다. 

그들은 참다가 결국 터지게 된다. 

착하게 보이려고 가면을 써서도 안된다. 

당신의 가면은 언젠가 찢겨지게 된다.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지도 말자. 

특별한 이득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무리하게 낮추지 말자. 

그저 있는 그대로 생긴대로 살아가자.

그런 과정에서 세상을 살면서 하나씩 배워가자. 

그런 과정속에서 선함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정으로 착한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섣불리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자. 

타인을 기쁘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자신을 먼저 기쁘게 해주자. 

내가 나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보자.


By: 김영국 행복명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