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불안강박

트라우마 증상(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11.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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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증상(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아주 간략하게 단어로 설명드리자면 외상이후 + 스트레스 + 장애로 표현할수 있어요. 본인이나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 죽음이나 신체 손상 등이 포함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다음에 그가 가진 능력을 넘어서는 어려운 수준의 환경의 변화나 개인의 욕구와 관련된 일련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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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증상과 그 치료법에 관한 명상 호흡에

관한 칼럼글입니다.


내 마음속에는 오늘도 괴물이 살고 있다. 

아니 겁에 질린 어린 소년, 소녀가 살고 있다.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란다.

누군가가 기분나쁘게 쳐다만봐도 

자신을 죽이지 않을까라는 공포에 빠진다. 

좁은공간만 가면 갑자기 숨이 멎을것 같다.

갑자기 온몸이 경직되면서 덜덜덜 떨린다. 

이 세상에 혼자인듯한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 

이런 몸과 마음의 증상을 겪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적잖은 트라우마를 갖고 산다.



많은 사람들이 예기치 않고

무차별적으로 올라오는 이 무의식 공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 

나 역시도 오랜시간 궁금해하며 살아왔다.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트라우마를 겪을때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떤

신체적인 증상을 겪게 될까?

트라우마 경험은 다르겠지만

똑같은 증상을 경험한다.

바로 " 호흡 막힘 "

숨이 턱 막히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

숨을 쉴수가 없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몸과 마음은 고장이라도 난듯

바보 멍청이가 되어버린다.

그때 그때 대처하지 못하고 겁에 질린

아이마냥 벌벌 떨어버리면

이 트라우마는 더 큰 괴물처럼

나의 몸과 마음을 점령하려 들 것이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무엇?

조용하게 눈을 감고 편안하게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향해 숨을 쉬어줘야 한다. 

이 트라우마는 겉으로는

나를 괴롭히는 괴물같지만

실제 몸에서 보내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나 숨이막혀! 빨리 숨 쉬게 해줘 "

나는 무의식(몸)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그때마다 호흡을 하면된다.

꼭 거창하게 명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때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로지 나를 위해서 단 5분이라도

숨 쉬게 해주는 것이다.



이 훈련이 안된 사람은 트라우마 증상이

올라올때 힘들겠지만 한달만 연습하면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것만큼 트라우마가 

그리 무서운 놈이 아니라는것을...

어차피 무서운 표정을 지은 그림자일 뿐이다. 

나는 이를 알아차리고 호흡을 하면 된다.

그러면 어두운 그림자는 연기처럼 사라져간다. 

이런 과정이 여러번 진행되면

트라우마는 힘을 잃어간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과거의 트라우마 당시 멈춘 호흡을 다시

연결해서 유지시키주면 그만인 것이다.

또한 지금 내가 과거의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고

지금 이순간 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게 과거의 전쟁이

끝났음을 선포해주는 것과 같다. 



어제 이래저래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있었다.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감정이 뒤틀리는 것이다. 

평상시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 버리거나

운동하러 밖에 나가버리는데

호흡을 하며 미세하게 관찰해 봤다. 

" 숨이 막혔구나! "

지금의 스트레스가 과거의 숨막히는 경험과 

연결되서 복잡하게 올라오는구나!

내가 해야 할일은 그저 눈감고 호흡하는 것.


그렇게 숨을 쉬며 호흡명상을 해보니

막힌 가슴이 서서히 열리면서 내면속에

쌓여있는 감정이 쏘~옥 올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감정을 가볍게 쓱쓱 청소해주었다. 

명상전공자로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일상생활에서 너무 쉽게 놓쳐버리곤 한다. 

대충 모른척 하고 넘어가버리면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의 쓰레기는 쌓인다.



그런데..

총도 안잡아보고 전쟁터에 나가는 바보는 없겠죠?

미리서 매일 5분씩 명상하듯

호흡하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들숨 날숨에 집중합니다. 

숨을 들이마쉴때 배가 부픈 그 느낌에 집중하고

숨을 내쉴때 배가 꺼지는 그 느낌에 집중합니다.

그러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잡생각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지 마시구요. 

그때 단호하게 알아차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세요.

" 내가 쓸데 없는 망상을 하고 있구나 "

그리고 다시 들숨 날숨 호흡으로 돌아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총 3번

5분씩 호흡명상을 해보세요.

이렇게 1주일~30일만 하시면

점차 익숙해질 것입니다.



이제 그 총을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면 됩니다.

트라우마가 올라올때 멋지게

5분간만 호흡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괴롭고 고통스러울지도 모릅니다. 

당장 도망가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숨을 쉬어도 닫혀버린 철문처럼

당장 열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굳건하게 아무일 없다는듯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하면

거친 안개와 시커먼 먹구름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아니 호흡과 동시에 굳어버린

내 몸과 마음이 깨어나면서

그 트라우마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정리를 하면(투라우마 증상에 대한 명상적 치료 접근)

1. 트라우마를 겪으면 숨을 못 쉰다. 

2. 트라우마가 올라오면 숨을 쉬어야 한다. 

3. 평생시부터 숨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 

4. 매일 5분씩 3번씩 한달만 연습한다.

5.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실전에 써 먹는다.

참 쉽죠?


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이러한 트라우마는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명상을 하면

과거에 들러붙은 트라우마라는 껍질들이

서서히 떨어져나갈 것입니다.


김영국 행복명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