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ft.자기최면과 두려움)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0. 1.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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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방법(ft. 자기최면과 두려움)




자전거를 배울때 자꾸 급브레이크를 잡는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인다.

자동차 운전을 배울때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래서 뒷차와 부딪친다.

스키를 배울때 자주 급엣지를 준다.

그래서 벌러덩 눈밭에 구른다.

처음에는 브레이크 사용법을 배운다.

자전거가 익숙해지면 하늘을 향해

양팔을 벌릴수 있는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

자동차가 익숙해지면 창문을 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생긴다.

스키가 익숙해지면 엣지 없이 

멋지게 바람을 맞으며 활강을 할수 있다.



브레이크는 생명을 지키는 제동장치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보호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자주 브레이크를 밟는다.

사실 이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는데 여전히 초보 운전자처럼

긴장한채 브레이크를 밟는다.



자신에게...

" 내 인생은 이미 망쳤어"

" 완벽하지 않으면 안할테야 "

 " 사람들한테 인정받아야해"

" OO 달성 못하면 난 패배자야"

" 이게 다 엄마 아빠 때문이야"

" 난 멍청이라서 안될거야"

" 이러다 큰일 나는거 아닌가 ㅠ"


타인에게...

"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란 말이야"

"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해"

" 너는 할줄 아는게 뭐가 있니?"

" 아무데도 가지 말고 내 곁에만 있어"

" 나는 네가 항상 걱정이 돼"

" 지금 딴 사람 만나는거 아니야" 


이는 두려움이 만들어낸

잘못된 자기최면이다.

그것이 실제 일어날것 같기 때문에

수시로 근심하며 걱정하며 살아간다. 

이런 제동장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아닌

두려움속에 갇힌 모습이라 할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의 삶에 너무 쉽게 

브레이크를 밟아버린다. 

이렇게 우리는 타인의 삶에 너무 쉽게

브레이크를 밟아버린다.

실제 위협이 오기전까지는 아름답게 

멋지게 운전(여행)하도록 놔두는게 맞지 않을까?

그것이 자신에 대한 믿음(존중)이며

타인에 대한 믿음(존중)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삶이 숨 막혀 온다. 

브레이크만 밟다가 아무데도 가지 못한다. 

남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부러워할 뿐이다.

그냥 인생이 가다 서다만 반복할 것이다. 

정체된 인생이다. 

고인물은 결국 썩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로 인해서 

타인이 숨 막힌 삶을 살게 된다. 

아들의 자전거에 올라타서 

내 맘대로 브레이크를 밟아버린다면..

남편(아내)의 자동차에 타서 

운전대를 함부로 돌려버린다면...

처음에는 한두번 허용해주겠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갈등과 다툼이 발생한다. 





이제는 생명을 지키는 제동장치가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 발목을 거는 수준의 

태클을 걸어서는 안된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 



삶은 어차피 부딪치고 

넘어지는 과정의 일부이다. 

알수 없는 세상을 살아간다.

그렇다고 매일 브레이크를 밟으며

굼벵이처럼 살아가야 하는가?

집착 두려움

욕심 간섭 비난 지적 잔소리

그래서 자신을 통제하려고 하고

타인을 통제하려고 애 쓰며 살아간다. 

그렇게 살면 무엇이 남겠는가?

겁 먹은 한 사람의 재미없는 일기장만 남는다.



호스피스 브로니 웨어는 말기암 환자들이 

죽어가면서 남겼던 유언을 정리하였다. 

죽을때 후회하는 다섯가지

첫번째 : 내 뜻대로 살걸

두번째 : 일좀 덜할걸

세번째 : 감정 표현좀 하고 살걸

네번째 : 친구들 좀 챙길걸

다섯번째 : 좀더 도전하며 살걸

.

.

.

.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 뒤에 숨어서 

도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함


두려움이라는 자기최면에 빠져버리면

평생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못하고

조심조심 겁먹으면서 살수밖에 없다.




평생 브레이크만 밟고 살아간다. 

그것이 평범한 삶인줄 알고 살지만

결국 후회뿐인 삶일수도 있다. 

자동차를 타고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갈때

브레이크에서 발을 놓아버리고

그 속도에 내 몸을 맡겨버릴때 

그 상쾌함과 자유로움은 어떨까?

100미터 번지점프대 위에서 아름답게

나를 던질때의 그 시원함은 어떨까?

군대시절 낙하산을 3번정도 탔는데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유로움을 느꼈다. 

비행기안에서는 죽을듯 무서웠지만

막상 하늘에 나를 맡겼을때

그 황홀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놓아 버려야 한다. 

두 손으로 꽉 쥐고 있는 그것을 말이다. 

과거의 오래된 기억들을 말이다.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의 불안들을 말이다.

미움 분노... 내 인생을 막고 있는 그것들도

놓아줄수 있어야 한다.

내 인생이 훨훨 날아갈수 있도록...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수시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마음의 집착을 내려놓아버리는 것이 

진정한 마음을 다스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실제 교통사고는 돌이킬수 없는 끔찍한 일이다.

신호등과 앞차와의 간격등을 

고려해서 브레이크를 수시로 밟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운전하는 인생 자동차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무의식에 자동항법장치가 심어져있다. 

내가 용기있게 나아가주기만 하면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안내해줄 것이다. 

내가 나를 붙잡지 말자. 

내가 타인을 붙잡지 말자. 

각자가 그렇게 살아간다면

더이상 브레이크 없이 우리는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우리는 어찌보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부딪칠 일이 없다. 

그래서 브레이크를 놓아도 된다. 





김영국 행복명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