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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사모바위 코스 : 서울 등산코스 추천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3. 5.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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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사모바위 코스 : 서울 등산코스 추천

이곳은 진관사입니다. 

주말이라 사찰내 주차가 어려워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뒤 

진관사 입구를 따라 올라 갑니다. 

이번에 처음 도전한 등산코스는 진관사출발~

사모바위입니다.  안내판에 보이는바와 같이

왼쪽은 사모바위 2.6키로미터

오른쪽은 비봉 2.3키로미터 향로봉 2.9키로미터

비봉과 향로봉은 이미 가본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비봉 강추 추천해요. 특히 초보자 환영 ㅎ

향로봉은 엄청 힘들고 만만치 않습니다. 

약간의 스릴과 등산을 통해 땀흘림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니면 너무 삶이 무려해서 자극이 필요하다면

향로봉을 꼭 댕겨오시기 바랍니다. 

힘들지만 삶의 활력이 생기는 그런 등산코스입니다. 

물론 북한산을 오르면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등

각 봉우리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보자는 길을 잃을수 있어서 다양한 코스가 어렵지만

고수들은 능선을 따라 하루종일 등산하기도 합니다. 

저는 아직 초보등산가라서 일단 한 봉우리씩

정상등극을 해보려 합니다.

이제 사모바위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대략 3시간이면 왕복 가능한 거리입니다.

처음가는 코스가 걱정도 되고 설레이기도 했는데

그렇게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북한산 등산의 첫 구간은 이렇게 숲속길이 나옵니다. 

특히 사모바위 코스는 더더욱 좋아요.

지친 마음 걸으면서 힐링이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녹색잎이 온산을 뒤엎어서 

보기만 해도 냄새만 맡아도 뇌가 정화됩니다. 

사실 이날 기분이 별로 였는데 

등산을 가면서 마음이 풀려서 좋았습니다. 

저의 등산목적은 걷기명상입니다. 

이런 길을 걷기만 해도 자연치유가 됩니다. 

정상을 정복하고 땀흘리고 

내가 살아있다는 그런 느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잠시 삶의 여유를 갖고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고 힘들면 쉬고 다시 걷고...

바쁜 삶의 시계를 잠시 멈출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래서 삼삼오오 등산을 가지 않고 혼자 갑니다. 

그래야 나 혼자만의 시간, 그리고 대화가 되니까요.

물론 함께하면 더 즐겁고 유쾌하고 서로 힘이 되어서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겁니다. 

사람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암튼 저는 홀로산행 추천~

자연과 그리고 나 자신이 이미 친구이니 외롭지 않아요 ㅎ

북한산 사모바위 가는길

사모바위 코스는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아요.

길이 딱 등산하기 너무 좋은 코스가 

특히 초보자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추천 등산로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어가기에 그야말로 참 좋아요.

숲길이 우거저 있어서 덥지 않고 시원합니다. 

그렇지만 물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등산하다보면 시원한 냉수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필요하다면 오이 참외 방울토마토등

챙겨가시면 금상첨화입니다. 

30여분 걸었더니 

이곳에서도 삼천사로 빠질수가 있네요. 

다음에는 진관사~사모바위~ 삼천사 코스 가볼께요.

사모바위는 1.7키로 남았네요.

아직까지는 크게 땀이 나거나 힘들거나

위험한 난코스는 없었어요. 

이곳은 정상은 아니지만 경치가 훌륭합니다. 

북한산 산행의 큰 장점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뷰를 볼수가 있으니까요.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기분입니다.

이곳은 등산초보에게 좋은 코스입니다. 

그렇지만 만만한 산은 결코 없습니다. 

코에 땀이 몽글몽글 차오르네요 ㅎㅎ 

땀흘리는건 참 좋은일입니다. 

노폐물이 빠져나가니까요.

북한산은 바위산이라 할 정도로 바위가 많아요.

그렇지만 이처럼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안심하게 등산이 가능합니다.

북한산에서 바라본 은평구~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지않아 잘 보이네요.

너무나도 걷기 좋은 길입니다. 

향로봉 코스는 중반이후부터 바위를 올라가듯

위험한 코스가 많았는데 사모바위코스는

정말로 무난해서 좋았습니다. 

위험하지도 않구요. 

정말로 힐링 산행에 가까운 등산코스라 할수 있어요.

이곳을 저는 <명상바위>라 정했습니다. 

이곳에서 이 세상을 내려다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덧없다? 무상하다?

그냥 생긴대로 살자?

삶이란 다 그렇구나 !!

각자가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겠네요.

삶이란 고통도 즐거움도 아닌 

그냥 이대로 살아가는 여정인것 같습니다.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감사하며 뚜벅뚜벅~

그렇게 오르다보면 내가 원하는

정상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정상에 올랐으면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가는 길이 남은 것입니다. 

오르는것~ 정상등극~내려가는것

이 모든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삶입니다. 

무엇이 좋고 나쁜것이 아닌 그 과정이 기쁨입니다. 

자연, 산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해준다는겁니다. 

다만 자연을 우리가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면

자연은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지도 몰라요.

자연을 대하듯 모든 삶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라는게 자연의 위대한 메시지인것 같아요.

부모가 자녀를

내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게 최고의 사랑입니다.

 

이번에도 오이를 2개 챙겼습니다. 

올라갈때 1개 내려갈때 1개 ㅎ

목마를땐 오이가 최고입니다. 

다음에는 방울토마토도 챙겨가야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산을 오르면 자존감이 올라갈까?

맞습니다. ㅎㅎ

자존감 높이는 방법 : 등산을 하세요.

왜냐하면 올라가는거니까요.

낮아진 마음을 높이는 법은 몸이 올라가는 겁니다. 

등산을 한다는건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을 믿고 인생을 올라가는것과 같습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자가 되니까요.

이곳이 북한산 사모바위의 유일한 난코스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무서울수 있어요.

침착하게 안전바를 잡고 올라가면 문제는 없어요.

다만 겁이 많은분은 절대로 혼자 등산 금물

이제 거의 다 와갑니다. 

1시간 30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경

우리가 앞으로 올라가야 할 봉우리들입니다. 

인수봉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등등 엄청 많습니다. 

드디어 봉우리에 올라왔습니다. 

대남문 비봉 용봉능선등 다양한곳이 많네요.

북한산 등산고수분들은 봉우리를 여기저기

거치면서 하루종일 산행하시곤 합니다. 

저도 어느정도 길이 익숙해지면 그렇게 할것 같아요. 

북한산 사모바위 정상

이곳이 바로 저의 목적지 사모바위입니다.

실제 바위가 엄청커요.

모든 짐을 내려놓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김밥 한줄 오이와 물 이것이 점심입니다. 

꿀맛입니다. 

다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합니다. 

서울 등산코스로 추천하고 싶네요.

특히 초심자에게.. 

그리고 숲속길을 좋아하는 사람들...

진관사 사찰 구경하면서 등산까지 한다면

일석이조입니다. 

여러분도 안전한 산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