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학교폭력 왕따 따돌림 청소년 부모의 역할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3. 9.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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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왕따 따돌림 청소년 부모의 역할

 

 

 

 

요즘 가장 심각한 이슈중 하나가 

학교폭력입니다. 

학폭을 한번 경험해버리면 영혼이 

가출이라로 한듯 멘탈이 나가버립니다. 

물론 이 학폭은 한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행됩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평생 죄인처럼 숨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자는 아무런 잘못도 안했는데

가해자는 오히려 떵떵거리고 살기도해요.

 

 

 

일단 아이들은 누구나 왕따 따돌림 은따에 대한

두려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자신이 딱히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재수가 없거나 이상한 일진같은 못된 녀석의

타겟이 되는 순간 학창시절은 붕괴됩니다. 

아무리 저항해도 벗어날수 없는 늪과 같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계시더라도 치외법권처럼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지속적인

폭행 폭언 따돌림은 자행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아이들은 자신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수치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할때까지 학교 가해자와 

떨어질때까지 참고 또 참고 삽니다. 

그러다 결국 마음의 병이 걸립니다.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대인공포증

불면증 집중력장애 공황장애 자해 자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 무너집니다. 

 

 

 

가끔 부모나 주변 사람들은 피해자인

아이들에게 속상한 마음에 한마디를 합니다. 

< 왜 맞서 싸우지 않았어>

< 왜 그동안 말 안하고 참았어?>

< 너 때문에 속상해 죽겠다>

< 네가 소심하고 참고 있으니 괴롭힌거잖아>

< 다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려>

< 문제가 더 커질수 있으니 이쯤 봉합하자>

< 서로 잘못했으니 그랬겠지>

 

 

너무나도 남일처럼 한마디 툭 던지는 순간

상처받은 아이들은 가슴이 철렁할지 몰라요.

믿었던 선생님 엄마 아빠마저 자신의 

고통을 위로해주기는커녕 자기탓을 한다고

생각하면 더이상 살 희망을 잃게 됩니다.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것은

빠른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지나간 일이니 이젠 잊고 살라는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이미 병이 들어서 학교생활 자체가 

어려워지고 삶의 희망자체가 없는 겁니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대상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부모의 마음도 녹아들어갑니다. 

부모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한들

이미 크게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마음은

당장 치유되거나 안정되지 않을 겁니다. 

그치만 이것만큼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마치 피해자인 내 아들 내 딸이 문제가 있는것처럼

너도 잘못했으니 용서하라는 식의 

뉘양스로 말하면 그야말로 모든게 깨진입니다. 

마지막 의지처인 부모마저 그렇게 말하면

아이들은 갈곳을 잃고 놓아버릴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어떠한 질책을 하지 말아요.

내가 속상해서 죽겠다면서

부모의 고통을 아이에게 전가하지 마세요.

오히려 침착해지고 냉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지옥에 갇혀버린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몽둥이를 들고 학교폭력

가해자를 찾아거 혼을 내주라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아이들에게는 그 정도로 할 마음으로

지지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그 정도로 못한다면 최소한 빨리 사건해결

무마시키려는 엉뚱한 방향으로 풀지는 마세요.

 

 

 

 

 

학교 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학폭전담 선생님이나 상담사의 도움을 받게 될 겁니다. 

이와 별개로 부모가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할지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1. 어설픈 훈계 조언 비난 지적은 X

부모 입장에서는 많은 말을 해주고 싶을 겁니다. 

지금은 부모가 이래라 저래랴 말할때가 아닌

오로지 상처받은 내 아이의 감정

억울함을 끝까지 들어줄 귀가 필요합니다. 

지난 몇년간 당했던 고통 불안 슬픔이 얼마나 클까요?

이 아픔을 혼자서 참고 숨기고 살아온 겁니다. 

이제라도 부모는 원없이 화내고

마음껏 슬픔을 토로하고

가해자를 원없이 욕할수 있도록

감정이 풀어지도록 기다려주고 경청해야 합니다.

어떠한 조언도 하지 마시구요.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마시구요.

일단은 내 아들 내 딸이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뼈속까지 하나씩 다 들어서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청소년 자녀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2. 깽값 물어줄테니 이젠 맞지 말고 싸워라.

제 표현이 많이 과했죠?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정도로 피해자인 아이들을 지지하라는거죠.

말이라도 그렇게 해줄때 아이들은

부모가 내 뒤에서 힘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싸우라는 표현이 과한다면

아들아~ 딸아~ 어떤 일이 있어라도

엄마 아빠가 목숨걸고 너를 지켜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하려무나.

이런정도의 진심을 담아 전달해준다면

오히려 아이들의 분노나 슬픔이 줄어듭니다. 

다소 이기적일지라도 자녀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물론 부모가 자기 분을 참지 못해서

학교 선생님등 관계자들을 쥐잡듯 잡아서

가해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전사가 되는것이 맞지만

분노에 취해서 칼을 휘두르면 안 됩니다. 

냉정해지고 침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잘 싸울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런식의 복수를 원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물어보는것이 순서겠네요.

 

 

 

 

 

3. 억지로 학교를 보내는건 위험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을

시키기 위해서 마지못해 보내기도 합니다. 

그냥 학교에 가서 공부는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여전히 학급에 존재할때

피해자인 아이들은 엄청난 공포입니다. 

욕하고 때리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죽음입니다. 

그때 호흡곤란 공황장애 수치심 쪽팔림등

멘탈이 망가지면서 인간에 대한 공포가 생깁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보낼수야 있겠지만

죽을만큼 괴로워한다면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휴학 전학 자퇴를 하거나

위클래스에 도움을 받거나

대안학교를 찾는등 

다른 방안을 찾도록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학교폭력 왕따 따돌림등의 

문제로 인해서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부모가 학교를 무조건 다녀야 한다는

신념을 갖으면 아이들도 부모를 위해서 

억지로 학교를 가려다 큰 일나기도 합니다.

 

 

4. 잠시 벗어나서 정신을 쉬게해줄것들

당장 학교 안간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죠.

이미 엄청난 상처를 치유하는데

많은 시간, 많은 눈물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이 과정에서 피해자인 아이들도

지켜보는 부모도 엄청난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 감정을 표현할수 

있는 예술활동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것에 집중하면서 잠시 생각을 비우면서

쉬느 것도 큰 치유효과가 됩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작곡을 해서 유튜브에 올린다.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매일 감정일기를 쓰면 자기대화를 한다. 

공방에 가서 나만의 아이템을 만든다. 

부모와 함께 이산 저산 등산을 간다.

이 나라를 떠나 자유롭게 여행을 한다. 

템플스테이 기도원등 마음을 쉬는 장소에 간다. 

한달 시골살이, 한적한 시골에 내려가 잠시 쉰다. 

미용학원에 가서 네일 피부등 배운다. 

권투 주짓수 격투기 체육관에 가서 운동한다. 

매일 2시간씩 2만보 걷기를 한다. 

물론 당장 이런것들을 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유도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면 좋아요.

 

 

5. 부모가 겁을 먹으면 안됩니다. 

아이 여러분의 아들 딸은

아무것도 못할정도로 겁을 먹었어요.

그런데 부모마저 겁을 먹어서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하고 매일 울기만 한다면

함께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부모는 굳건하게 아이를

안심시켜주는것이 필요한 역할 입니다. 

또한 이제라도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야 합니다. 

신뢰하는 마음 기다림이 진정한 공감입니다. 

 

 

부모가 겁을 먹거나 서두르거나 

재촉을 하는순간 겨우 일으킨 마음이

유리병처럼 산산조각이 날수 있습니다. 

일단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살아있다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공부든 뭐든 압박감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마음의 접근이 필요해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아이에게

많은걸 요구하면 마치 부모가 나를 낭떠러지에서

미는 것처럼 착각 할수 있으니까요.

긴 호흡으로 가셔야 합니다. 

하루이틀 한달 두달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아이를 잘 이해하고

이끌어줄수 있는 좋은 상담사를 

만나게 해주는것도 큰 역할입니다. 

왜냐하면 부모에게 모든것을 이야기할수는 없으니까요.

 

 

 

https://youtu.be/T8EDkhJqdU8?si=r5m4_eS4e4OkuKsJ 

 

 

이글을 쓰는 저역시 엄청 조심스럽습니다. 

학교폭력 폭언 왕따 따돌림 은따등의 

경험을 해버린 청소년들의 그 엄청나게 깊은

상처를 다 이해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충격이 큽니다. 

평생 지워지지 않을정도의 깊은 상처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철저하게 자기입장을 내려놓고

자녀입장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도 살고 자녀도 살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잘 견디고 이겨낸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서 더 잘살수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별의별일이 발생합니다. 

그것을 피할수는 없지만 그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가느냐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했을때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도 엄청난 상처를 받고

죽고 싶을만큼 괴로울 겁니다. 

힘드시겠지만 잠시 그 마음은 내려놓고 

내 아이의 힘든 감정에 집중해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지혜로운 모습이

요구되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더이상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교육 시스템이 개선되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시스템을 통해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격리해서

피해자인 아이가 학교생활을 유지할수 있는

분위기가 빨리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나설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착하다는 이유로

약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죄없이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어버린

여린 학생에게 어른들이 무심결에 툭 더진

한마디에 모든것을 놓아버릴수 있으니

아이들의 고통에만 공감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땐 조언조차도 고통이 될수 있으니까요.

 

 

학교 피해자인 모든 아이들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날개짓을

할수 있도록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나에게 고통을 준 못된 녀석들은

자기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게 될 겁니다. 

뿌린대로 거두는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