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스트레스성 폭식증과 40대 중년남성의 다이어트 살빼기 일기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4. 6.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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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폭식증과 40대 중년남성의 다이어트 살빼기 일기
 
 
 
 
 
요즘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 있다보니 슬금 슬금 먹는걸로 풀려는 나를 보며 이참에 다이어트나 하기로 결심했다.  사실나는 말라깽이라 살찌는게 소원이였다. 어릴때부터 격렬한 운동을 해서 그런지 살이 찔수가 없었다. 집에 돈이 별로 없어서 영양상태도 좋지 못했다.  살이 찌는 체질도 아니라서 평생 말라깽이로 살아야 할 운명(팔자?)인것처럼 체념하고 살아왔다. 
 
 
그러던 중 오래전 금연하면서 금단증상을 심하게 겪으면서 그 공허함을 먹는것으로 풀게 되었다. 그래서 몇달만에 살이 10키로 가냥 찌게 되었다. 오히려 금연하면서 그토록 통통해지는 소원을 이뤘다. 나에게 살찌는건 살빼기보다 더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배도 나오고 만족했다. 
 
 

2주간의 40대 중년남성의 살.빼.기. 일기출발~~~

 
현재 나의 보통 몸무게가 68~69키로인데 내게 맞는 체중은 64~65키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적당히 통통한 내 모습도 만족스러웠으며 주변에서도 살이 붙으니까 더 좋아보인다고 해서 다이어트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40대 중년이 되면서 조금씩 체력적인 과부하가 오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큰 지장은 없었는데  등산할때 체력이 딸리는점과 좌선명상할때 몸이 무거운 느낌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가끔씩 하려고 작심했지만 정말 하루도 버티지를 못했다. 
 
 
운동선수생활을  하고 해병대를 전역하고 술과 담배로 끊을 정도로 의지력, 정신력이 강하다고 자부한 나였지만 다이어트 살빼기는 전혀 다른 느낌의 난제였다. 먹고 싶은 욕구, 욕망을 다스리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배고프면 먹어야하는데 이를 통제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괴로웠다. 참고 참다가 결국 폭식증으로 연결되어서 오히려 에라 모르겠다라며 자기합리화를 해버린다. 
 
 
 
생각보다 1키로 빼는것도 힘들었다. 40대 중년이 되어서야 다이어트가 힘든걸 알았다. 뱃살빼기가 이토록 어렵다는걸 처음으로 인식했다. 10대 20대 30대에는 제발 살이 쪄서 뱃살이 있었으면 했는데 40녀 중년 남성이 되면서 제발 살을 빼서 뱃살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변해버렸다. 과거의 우리 조상들이 배고파서 굶어죽었다면 현대의 우리들은 과식 과체중 비만으로 몸이 병들어가고 있다. 
 
 
 

우린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능적으로 욕망을 해소하려고 한다. 
섹스, 술, 담배, 게임, 도박등에 빠져서
일시적은 쾌감 쾌락을 추구하면서
도파민을 숭배하게 된다.

 
특히 남자든 여자든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능적으로 먹는것으로 풀게 된다. 이를 스트레스성 폭식증이라고 한다. 먹으면 공허한 마음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아니 일시적으로 채워진듯한 착각에 빠지기 때문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 두통이 시작되면 두통약을 먹는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두통의 원인은 너무 많이 고민하고 신경을 썼기 때문이 확률이 높다. 그러면 마음을 편히 갖는게 제일인데 머리가 아플때마다 약을 먹으면 이는 두통의 통증이 오히려 심해질 뿐이다. 이게 중독의 악순환이 될수 있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받을땐 먹는 것으로 풀지 않고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최근 나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오죽했으면 끊었던 술이 살짝 생각날정도로 멘탈이 약해졌다. 어떤 사람은 10년간 끊은 담배를 다시 피는 경우도 많다. 나는 술담배의 중독에서는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이 문제는 걱정되지 않지만 엉뚱하게 먹는 즐거움으로 풀려는 다시 관찰하게 되었다. 이러다 4~5키로 정도 살이 찌면 통통이가 아니라 뚱뚱이가 될것같은 미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참에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소식하고 운동하며 살빼기로 했다. 물론 10년이상 운동선수로 생활해서 난 그닥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달리기를 싫어한다. 등산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다이어트의 첫번째는 운동인데 말이다. ㅎㅎ 그렇지만 나는 매일 2시간정도씩 10년이상 걷기를 했다. 살이 빠지거나 땀이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의 운동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2주만에 4키로그램 살빼기 감량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다이어트도 술담배 중독처럼 몸의 갈망이 엄청났다. 음식을 먹지 않으니 너무 괴로웠다. 배속에서 이상한 괴물과 같은 놈이 빨리 음식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는것 같았다. 대부분 이 과정에서 무너지가 마련이다. 음식도 습관이며 집착이며 중독이다. 물론 적당한 음식은 인간생존에 있어서 가자 중요한 영양섭취 과정인데 과도한 음식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나는 담배 끊었던 금단현상 경험이 있어서 식욕을 적절하게 잘 다스릴수 있었다. 
 
 
담배 끊는것처럼 음식에 대한 욕망 갈망도 망상이자 중독 세뇌임을 안다. 이 과정을 겪지 못하면 작심삼일이 될수밖에 없다. 평상시의 길들임 익숙함때문에 자동반응처럼 배고픔과 상관없이 과한 음식을 먹어야 만족하는 뇌의 자극일 뿐이다. 금붕어는 주인이 먹이를 주면 배터터질때까지 먹는다. 그래서 머리가 나쁜 사람을 금붕어로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 모두가 그렇기도하다. 특히 음식에 있어서 그렇다. 살이 찌거나 과식하는게 무조건 나쁘거나 잘못한것은 아니지만 좋은 습관은 아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 사는것인데

과식으로 인해서 각장 비만 성인병에 걸려서

건강이 위협받는다면 자기학대가 된다. 

 
 

 
 
나는 살빼는 과정에서 최면사로서 몇가지 자기암시를 주었다. 내게 나에게 최면을 거는 것을 말한다. 

1. 소량의 밥만 먹어도 만족스럽다.

2. 내 몸이 건강 체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3. 뱃살이 줄어든만큼 건강해진다.
4. 소량을 먹으니 더 맛있고 음식이 귀해진다.

5. 잃어버린 복근을 만들테니 걱정마.

 
마인드컨트롤도 일방적인 자기암시가 아닌 자기대화의 과정이며 서로가 건강하게 합의를 봐야한다. 그래야 무의식이 나를 따라줄 것이다. 전엔 배부른 상태의 만족감이 좋았는데 최근엔 공복감이 의외로 좋았다.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 먹으면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벗어나서 많이 안먹어도 되는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먹지 말라는게 아니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진게 아닌 소량으로 만족해나가는 과정을 느끼면서 작은 깨달음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물론 뭔가 잃어버린것 같은 아쉬움과 요요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담배 끊을때처럼 중독과 욕망의 실체를 살짝 깨달은 느낌이라 일시적인 감각경험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무작정 굶기를 하고 다이어트 약과 같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살을 빼는건 위험할수가 있다. 극약처방과 같은 방법은 조금만 긴장의 끈을 놓아버리면 원위치가 되거나 더 악화될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수도 있다. 내가 경험한 다이어트는 단순한 살빼기의 문제가 아니였다. 
 
무의식 심리가 깊게 연관되어 있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공격적인 자기학대에 가까운 살빼기가 된다면 고행이 시작된다. 그러다가 자기혐오 자기학대만 지속된다. 미치도록 굶기 다이어트를 해서 몸을 상하게 한다. 이는 살만 빠졌을뿐이다. 껍데기의 살이 빠졌지만 몸속의 장기나 기관은 오히려 망가졌을지도 모른다. 음식량을 줄이더라도 괴로워하면서 참는게 아니라 즐겁게 웃으면서 소식하는 건강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자신과 전쟁을 치루듯 다이어트를 하면 몸과 마음이 골병든다. 
자신을 사랑하면 살빼는 과정이 즐겁다.
- 다이어트에 관한 명언 김영국 - 
 

내가 담배 끊을때 괴로움보다

금연에 대한 즐거움에 집중하듯 다이어트도

음식 못먹는 괴로움이 아닌 건강에 대한

즐거움을 인식해야한다.

 
 
그래야 작심삼일이 아닌 나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 기분좋게 살빼기에 집중할수가 있다. 그러면 음식에 대한 욕망을 다스릴수 있으며 소량의 음식으로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진정한 다이어트 고수가 될수 있다. 어제 지인과 2만보 정도 걸었다. 평상시엔 무릎과 발목이 시큰거렸는데 이번엔 아무 이상이 없어서 깜놀했다. 왜? 오히려 4키로 빠져서 체력이 안좋을텐데? 의외였다. 
 
 

 

문득 < 아 그렇구나.> 라는 깨달음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걸을땐 지금 상태에서 4키로 아령을 들고 걷는 느낌과 같겠구나. 엄청난 무게감이 내 허리와 발목에 엄청난 부담을 줬을지 생각해보니 이제야 이해가 됐다. 적정체중은 문제가 없지만 과체중은 내가 걸을때마다 내 뼈에 엄청난 압박을 줄수밖에 없다.  아이를 업고 걷는것과 홀로 걷는것의 차이와 같다. 살을 뺐더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나쁜일은 허리가 2인치 줄어들어서 바지를 더이상 입지 못한다는것이며 이제 내 몸에 꼭 맞는 바지를 입을수 있다는건 장점이다. 
 
살빼는게 다 좋은게 아니다. 무리하면 골병들수도 있다.아마 자기 자신은 건강체중을 알것이다. 나는 무리하게 살을 빼지는 않았으며 내가 원했던 4키로그램을 2주만에 요요 없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감량했다. 방법은 단순했다. 최면 명상 전문가다보니 나는 심리에 중점을 두었다. 살을 빼고자 한다면 일단 음식량을 줄여야한다. 무작정 굶는건 참 위험하기 때문에 나는 1/3수준으로 음식을 먹었다. 처음에는 이거먹고 될까 싶었는데 작은 양을 먹으면서 꼭꼭 씹어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오히려 음식의 귀함을 배우게 되었다. 많이 먹는건 당장의 포만감을 주지만 내 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당한 공복감이 이렇게 좋은 느낌을 오랜만에 느낀다.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2시간씩 걷기 운동을 했으며 밤에는 티비를 보면서 1시간정도 복근운동을 하면서 뱃살빼기에 돌입했다. 엄청 격렬하게 하지는 않고 적당히 땀이 맺힐 정도로 가볍게 했다. 그렇게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더니 생각보다 쉽게 살을 뺐다. 스트레스 받을땐 폭식이 아닌 이참에 살도 빼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무리하게 살을 빼는건 좋지 않다. 나에게 맞는 적정체중을 잘 유지해야 건강하다. 
 
 
 
 
 
<독해야 살뺀다> 처럼 쉽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서 내 몸속의 아령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자. 4키로그램 아령을 내려놓고 살아가니 몸과 마음이 가볍고 참으로 좋다. 나는 지금의 상태가 너무 좋다. 소량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고 좋다. 아침에 일어날때 적당히 배고픔이 있어서 참 좋았다. 예전엔 10시 이후에 야식도 먹고 배부르게 먹다보니 잠잘때도 힘들었으며 아침에 일어날때 속이 더부룩하고 별로 좋지가 않았다. 지금은 아침에 눈을 뜨면 몸과 마음이 훨씬 깨운하고 좋았다. 
 
 

마음도 무거운데 몸까지 무거우면 
삶은 더욱더 무거워지지 않을까?
모든게 마음먹기 나름이다.
음식은 그만먹고 지금 당장 금연이든 금주던
다이어트든 마음을 당장 먹기 바란다.

 
하나씩 나쁜 습관을 고치고 바꾸면 내 인생이 달라진다. 우린 먼 미래에 행복이 있는게 아니다. 많은 것을 얻기보다 많은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아야한다. 그래야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가벼워진다. 일어날수 있다. 먹는것에 대한 갈망을 알아차리는 이 과정은 단순한 음식의 문제가 아닌 욕망을 다스리는 일상의 명상과도 같다. 자아성찰로 연결된다. 
 
 
이상 다이어트 쌩초보 일기 끝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