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불안강박

분노조절장애의 씁쓸한 자기합리화(치료방법)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10. 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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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의 씁쓸한 자기합리화(치료방법)






분노조절장애는 무엇인가?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순간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왜 꼭 공격의 대상은 나보다 약자인가?

젊은 사람이 나이든 노인을 때리거나?

어른이 아이를 때리거나

아들이 나이든 부모를 때리거나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등

자기보다 강하거나 힘이 쎄거나 이길수 없는 

상대 앞에서는 분노가 잘 통제된다. ㅜ

가장 위험한 자기합리화의 사례이다.




힘이 쎈 사람들 앞에서는 온순한 양이된다.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쉽사리 덤비지를 못한다. 

종로에서 나보다 힘 쎈 사람에게 뺨을 맞은 사람은 

한강에서 나보다 힘이 약한 사람의 뺨을 때린다.

나도 깜짝 놀랐다. 

내가 그동안 화를 낸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나보다 약하거나 만만하거나 

편하게 말해도 되는 사람들 뿐이다. 

나보다 강하거나 부담스럽거나 싸워서 이길수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나도 고분고분한 사람이 되었다.

당연하다고 받아들일수도 있지만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창피하기까지 하다. 

앞으로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는 가볍게 대충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당연하듯 넘어가면 안된다. 

A가장은 밖에서는 법없이도 살 사람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말 그대로 폭군 그 자체이다.

B엄마는 밖에서는 성공한 교육자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신경질과 짜증 그 자체이다.

C군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부모를 벌벌떨게 하는 무서운 아이다.

D씨는 전도유망한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런데 남자(여자)친구앞에서는 정신이상자 그 자체이다.

물론 밖에서는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분노를 잘 숨기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그 분노의 대상이 이들이여야 하는가?

- 당신의 소중한 가족 - 

-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약자-

- 나에게 만만한 사람 - 




왜 우리의 분노는 강자앞에서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약자앞에서는 거대한 거인이되듯 힘이 생겨나는가?

나보다 힘이 쎈 사람앞에서는 당연히 무섭다. 

부하직원이 사장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수는 없다.

그러다가는 곧바로 백수가 될수도 있다. ㅜ

그런데 문제는 왜 나도 똑같이 약자를 향해서 

화를 내고 욕을 하고 폭력을 쓰는등 고통을 줘야 하는가?

그러면 당신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

시머어니 한테 당한 그 설움이 엄청 크겠지만

그 분노가 당신의 소중한 자녀에게 투사 된다면

아무것도 모른 어린 아이는 엄마보다 더 큰 상처를 받게된다.

그 상처받은 아이는 학교에서 또다른 약한 아이를

괴롭힐지도 모른다. 

이런 악순환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듯 싶다.




이제는 나부터라도 그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분노는 분노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지금 내가 멈추지 않는 이상 피해자에서

나는 더 무서운 가해자가 될수밖에 없다. 

또한 분노조절장애는 사실 누군가에게 화가 난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자기 자신이 미운 것이다. 

자신의 내면의 마음이 너무나도 괴롭고

외롭고 두려운 것이다. 

그 내면에 따뜻한 마음이 존재하는자는

그렇게 무자비한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의 분노조절장애는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착한 사람도 결국 참고 참다가 괴물이 될것이다. 

나중에 당신은 되돌릴수 없는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화가날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밖으로 나가서 1시간정도 

걷고 난뒤 대화를 하는 것은 어떨지?


분노조절장애는 자기합리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것은 좋은 치료방법이 아닌

자기 삶을 망가뜨리는 어리석은 모습일 뿐이다.



김영국 행복명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