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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진관사 절 따라 향로봉 등산코스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3. 3. 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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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진관사 절 따라 향로봉 등산코스

이곳은 은평구 사찰 진관사입니다. 

템플스테이 간판이 제일 먼저 보이네요. 

오늘은 진관사 사찰 탐방이 아니라 

큰 맘먹고 북한산 둘레길 등산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진관사가 나오구요.

오른쪽으로 가면 향로봉 등산코스가 나옵니다. 

아참.. 진관사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는 사실.

대략 50여대 주차공간이 있는데 평일에도

등산객들이 많아서 주차가 빡빡합니다. 

물론 무료이구요,

주말에는 유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게곡을 따라 갔더니 바로 향로봉 팻말이 보이네요.

예전에 진관사 방문하면서 얼핏 봤는데

2키로미터는 한번 도전해봐도 될듯 싶어서 ㅎㅎ

사실 저는 산을 좋아하지만

등산은 싫어합니다. 

군시절 하도 산에서 훈련하고 잠을 자다보니

땀흘리고 올라가는게 어느순간 귀찮아지더라구요.

게을러서 그렇기도 하구요 ㅎㅎ

그동안 10여년 매일 1~2시간정도 걷기명상을 했는데

이젠 건강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해 봅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비싸게 주고 샀는데 

발에 맞지 않아서 싸게 당근에 넘기고 

오늘은 편한 운동화를 신고 출발~~

다음엔 좋은 등산화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거닐어 보려구요.

오랜만에 겨울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한 봄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북한산 올라가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가슴이 뻥뚤리는듯한 상쾌함이 느껴지네요. 

산은 바라보는게 아니라 느끼는거라는걸

새삼 배우게 됩니다. 

평일에 등산객이 많은데 향로봉 2키로미터 코스로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이게 완전히 초보자 코스라서 그런가?

인터넷 검색해보니 구름정원이 인기가 있네요.

진관사 한옥마을 근처인데 다음에는 거기로 ㅎㅎ

일단 가장 무난한 2키로미터 먼저 가 봅니다. 

이 코스는 평이한 편이네요. 

북한산 둘레길 등산 코스는 큰 바위들이 많지만

경사가 크게 가파르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흙이 폭신 폭신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동안 사무실 근처에서 걷기를 하다보니

발이 딱딱했는데 확실히 산은 다르네요.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확실히 다르지요.

조용히 걸으면서 명상상태가 되는것 같습니다. 

마음이 자연스레 고요하고 차분해 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산길입니다.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게 좋습니다. 

길이 있으면 나는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말입니다. ㅎㅎ

우리 자신으로 말하면 자신감이죠.

내가 나를 믿게 되면 무엇을 하던 괜찮습니다. 

그러면 나를 믿고 끝까지 갈수 있습니다. 

그길은 행복이며 성공이 될 겁니다. 

향로봉 코스 입구에서 주운 나무입니다. 

저에게 딱 맞는 지팡이이나 등산스틱입니다. 

사실 운동화가 가벼워서 올라갈땐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등산후 내려올땐 발이 쓸리면서 

앞꿈치가 많이 아팠습니다. ㅠㅠ

그래서 등산화가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절대 운동화는 안됩니다. 사고날수도 있구요.

미끄러질수도 있습니다. 

산에서 제일 위험한 것은 낙상사고입니다. 

바닥과 찰싹 달라붙는 좋은 등산화를 꼭 착용해요.

 

20여분 올라갔더니 벌써부터 이런

멋진 뷰가나오네요. 

너무나도 상쾌하고 하늘위 구름을 떠다니듯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이래서 등산을 하는구나. 

그동안 잃어버린 옛 느낌을 찾은것 같습니다. 

상쾌함 

다음엔 김밥한줄 싸와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안성맞춤 ㅎㅎ

올라가는길이 평탄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정리도 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네요. 

아직 겨울 같지만 북한산은 서서히 

봄을 맞이하고 있네요. 

푸릇푸릇 새싹들이 피어오릅니다. 

이곳에 앉아서 다음엔 명상도 해보려구요.

30분이라도 명상한다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지팡이 의지처삼아 뚜벅뚜벅 걸어가 봅니다. 

사실 등산을 하루종일 종주하듯 

하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때는 한라산을 뛰어 올라갈 정도로

체력도 좋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오로지 운동은 숨쉬는것과 걷는것밖에 없네요. 

예전 기억이 있다고해서 무리하지 않고 

숨이 차면 쉴 정도로 가볍게 등산을 했습니다. 

산을 정복하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자기와의 싸움도 아니며 그저 휴식이며 힐링이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자칫 스트레스가 될수 있어요.

자연은 우리에게 가장 고마운 친구입니다. 

나에게 화내지 않고 항상 나를 품어줍니다. 

그래서 소중한 자연을 우리는 잘 지켜야 합니다. 

자연이 화나면 인류는 망하게 됩니다. 

혼자서 등산을 해서 무섭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순간 길을 잃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곳의 길이 한길만 있는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다른길들이 있어서 헷갈렸습니다. 

사람들이라도 있으면 따라가면 되는데

완전 처음가는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향로봉 꼭대기까지는 가지를 못했어요.

중간에 길을 잃어버렸거든요. 

1시간정도 걸어올라갔는데 방향을 상실 ㅠㅠ

얼핏 중간까지 온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내려오는데도 애를 먹었어요. 

다른 길로 내려갔는데 진관사 사찰 풍경이

보이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가서

다시 되돌아가는등 힘겨운 등산을 했습니다. 

등산코스를 미리서 잘 파악해야겠어요.

이러다가 당황하면 문제가 생기겠구나. 

이 북한산 등산코수는 가파른 암석도 있고

갑자기 떨어지는 낙상구간도 있을정도로

자칫 발을 헛딛으면 위험할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차분히 침착하게 시간이 많으니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무사히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겁은 나지 않았으면 마음을 잘 알아차렸습니다. 

 

향로봉 정상을 가지 못하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엔 코스를 잘 이해해서 가야겠습니다.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오갈때 따라가려고 합니다. ㅎㅎ

사실 제가 소문난 길치거든요. 

다시 진관사 사찰 절 건물이 보여서 안심했습니다.

조만간 등산화 신고 다시 등산하려 합니다. 

일단 향로봉 2키로미터 등산코스를 완주하는것을

목표로 도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산 둘레길 한곳씩 천천히 올라가 보려구요.

이것만 해도 저에겐 큰 운동이자 힐링이 되겠네요. 

등산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건강입니다. 

그동안 너무 앉아서 명상하고 

상담하면서 심장이 뛸일이 없었거든요.

다시 심장을 요동치게 하면서 내가 살아았음을

알려줘야겠습니다. 

너무 정적인것도 안좋고 

너무 동적인것도 안좋아요.

적당히 균형잡힌 삶이 좋은것 같습니다. 

 

이상 북한산 둘레길 향로봉 등산코스였습니다. 

진관사 절에 방문겸 등산코스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