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애정결핍증 집착증 원인과 치료방법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3.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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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 집착증이 쉽게 치료되지 않는 이유






인간에게 배고픔은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하루만 밥을 먹지 않아도

엄청난 고통이 찾아온다. 

삼일정도를 참으면 죽을 듯 괴로울 것이다.

고고한 선비도 당장 쓰레기통을 뒤진다.

청정한 수행자도 치킨 냄새에 혹 할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먹는 것은 딱 하나이다.

살기 위한, 즉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의 심장이 죽지 않고 뛴다.

이는 몸의 관점이다.




나는 마음의 문제 대부분은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착증에 걸린다.

이런 문제가 왜 치료가 잘 안되는지 알아보자.



다음은 마음의 관점이다.

어린 아이는 약하다.

갓 태어난 강아지보다 약할지도 모른다.

부모의 보살핌이 없으면 생존할수가 없다.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무럭무럭 

배부르고 먹고 자라나야 한다.

그래야 정신이 배고프지 않고 건강해진다.

무조건적으로 그 사랑을 공급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세 죽을듯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충분한 사랑을 먹지 못했다면....

엄마와 아빠가 매일 화내고 싸운다.

엄마 아빠는 나를 놔두고 매일 일하러 나간다.

엄마가 우울증에 걸려서 괴로워한다.

아빠는 매일 술먹고 화를 낸다.

엄마는 자꾸 신경질 부리고 잔소리를 한다. 

아빠는 화를 내면서 나를 때린다.

엄마 아빠가 동생만 좋아한다. 

자꾸 나에게만 참으라고 한다.

나한테 하지 말라는 소리만 한다.

조기교육이라면서 매일 공부만 시킨다.

어른들이 자꾸 자기말을 들으라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나중에 하라고 한다.

작은 실수를 하면 불같이 화를 낸다.

점점 숨이 막혀간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릴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먹어도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히려 미움을 먹었다면...

소중한 존재가 아닌 부모를 힘들게 하는 

말안듣는 아이라는 느낌을 먹었다면...

언니보다 뭐든 부족하고 못난

열등의식을 먹었다면...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존재의 무가치함을 먹었다면...

내가 아무리 요구하고 요청해도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는 비참함을 먹었다면...

어린 아이는 비싼 산삼을 먹어도 부족할수 있는데

오히려 독초를 먹어버린 셈이 된다.

그 독초는 서서히 가슴속에 침투한다.

무의식 깊은 곳까지 서서히 흘러 내려간다.

순수했던 아이의 마음은 변질되어간다.

배고픔은 차오를때로 차오른다.

분노는 차오를때로 차오른다.

슬픔도 차오를때로 차오른다.

고통도 차오를때로 차오른다.

집착증이 이때 시작된다. 

한번 굳어진 돌이 쉽게 깨지지 않듯

치료방법이 그리 단순하지 않는다. 





어느때가 되면 견딜수 없을 만큼 괴로운 순간이 온다.

그때 상처받은 어린 아이는

1주일 굶은 맹수처럼 사랑을 향해 달려들 것이다.

그때 집착증이 시작된다. 

아무리 먹어도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다. 

여기저기 뒤져야 한다. 

그렇게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애정결핍증 환자처럼 사랑찾아 구걸하게 된다.



물론 모든 인간은 누구나 이런 과정을 겪는다.

다만 어릴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그 괴로움과 고통이 너무 큰 나머지

목숨을 다해 사랑을 찾아 떠난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다. 

누군가가 나를 떠나가는 것을 극도로 괴로워한다. 

헤어지고 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듯 고통을 받는다.

끝없는 집착의 미로에 빠져든다. 

어떻게 해서라도 어릴때 경험한 

버림받은 고통을 재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식적으로 멈추려고 해도 안된다. 

내가 아무리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존중을 받고 이사회에서 성공을 했을지라도

무의식에 깔린 독초는 나에게 말할 것이다.

" 나는 사랑이 배고파! 죽을것 같아"
" 아직도 부족해! 난 혼자서 살수가 없어"

" 사랑을 주지 않으면 독초가 내 심장을

뚫고 나올지도 몰라.... 빨리

제발 부탁입니다."





의식이 아무리 통제를 하려고 해도 안된다.

하루만 굶어도 미쳐버릴 정도로 괴로워하는데..

마음도 몸과 같다. 

때로는 몸은 견딜수라도 있지만

마음은 한번 금이 가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더군더나 어릴때 무수한 그 상처 덩어리들은

돌처럼 아니 철근처럼 단단하게 굳어버렸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그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집착하며 살지도 모른다.

당신이 아무리 자신을 사랑해줘도

그것이 채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도

여전히 그대의 마음은 배고플지 모른다.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ㅜㅜ





언제까지 지나간 마음속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내 삶을 포기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타인의 사랑을 받아도 끝이 없고

내가 사랑을 해도 끝이 없다면 방법이 없는가?

나는 이런 집착증 애정결핍증의 

마지막 치료법은 자기사랑이라고 말을 했다.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너무나도 뻔한 말이기에 이 또한 답이 될수가 없다.

지금은....

잠깐 이런 생각을 해봤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사랑/관심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생존의 문제였다. 

그래서 당신은 그동안 목숨바치듯 집착했다.





달리 생각해보자. 

과연 지금 당신은 죽을만한 상황인가?

과거의 어린아이마냥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지옥과 같은 괴로운 환경인가?

아니다. 당신은 지금 생존이 보장되어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수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고해서 죽는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도와준다고해서 사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당신이 당신의 생존을 책임질수 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것만이 내면 깊은 곳의 독초를 빼낼수가 있다. 

아니, 그것을 깨닫는순간 더이상 어린아이는

독초를 머금은채 고통받지 않는다.

이제는 내가 선택할수 있는 삶이 펼쳐진다.

그렇게 우리는 일어설수가 있다. 

나의 무의식에게 이렇게 말해주자.

" 우리는 지금 생존하고 있다."
" 나는 죽거나 없어지지 않아 "
" 그리고 예전처럼 나약하지 않아 "

" 괜찮으니 이제 내 손잡고 함께 바람쐬러 가자."




오늘은 애정결핍증과 집착증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또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겠지만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만 이 질지고 질긴 고리에서 

탈출할수 있을지에 대한 작은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쓴이 : 김영국 행복명상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