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내 삶의 존재이유를 모르겠어요.(삶의 의미 삶의가치)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4. 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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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존재이유를 모르겠어요.(삶의 의미 삶의가치)







한 여성은 서슴없이 자살 이야기를 한다. 

자신은 지금 죽어도 괜찮다고 말을 한다. 

부모님 때문에 죽지 못하고 산다고 한다. 

눈은 살고 싶은 절박함과 슬픔을 가득담고 있지만

입에서는 연거푸 삶의 허무함을 담고 있다. 

자꾸 이 말을 한다. 

" 저는 왜 사는지를 모르겠어요?"

" 제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저라는 존재가 저는 싫고 미워요."

그녀는 자기가 조울증이라며

몇년동안 정신과에서 약을 먹으며 버텼다고 한다. 

영혼의 반의 사라진듯한 공허한 말만 내뱉는다.

당황스러웠다. 

엄마 아빠는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단 한번도 싸우거나 상처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언니들도 자신에게 아주 잘해줬다고 한다. 

자신은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아무런 아픔이나 상처가 없는데

자기도 왜 이렇게 마음이 병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눈에서는 살려달라고 하는듯 애처러워 보였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대부분 죽음을 암시한다. 

자신도 왜 그러는지를 모른다. 

그렇다고 자신을 찾기 위해서 별다른 노력한것도 아니다.

절에서 하는 프로그램 몇번 참가하고

이따금 성당에 다니는등 그냥 산 사람처럼 보였다. 

서로 눈을 보고 말을 하지만 그녀는

마치 수십년전 옛날 사람처럼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는것 같지만 들리지 않았고

보고 있는 것 같지만 보지 않았다. 

그녀는 속는셈치고 최면이라도 받아보고싶다고 한다. 

나도 속는셈치고 해보자고 했다.  

자신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어서 자기 마음속으로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런데 감정을 조금씩 건드려주니 서서히 과거속의 

기억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유치원때 기억으로 들어가봤다. 

친구들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져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실수하면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어린 꼬마는

매일 불안해하고 긴장했다고 한다. 

자기가 바보스럽고 창피했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려고 하는데도 뒤쳐지는 

모습속에서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불과 5~6세밖에 안된 꼬맹이는

매일 선생님 눈치보며 친구들과의 비교속에서

못난 자신의 모습을 볼수밖에 없었다. 

결국 ' 나는 못났다' 라며 체념을 해버렸다고 한다. 

그런 심리가 왜 생겼는지 궁금했다. 

혹시 더 어린시절로 가볼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대부분 아기때까지는 기억을 하지 못하는데

그 여인은 서서히 흐릿한 기억을 떠올리기 사작했다. 



"내가 태어난 것을 축복해주지 않아요.
"제가 남자이기를 기대했어요.
"나 때문에 엄마가 할머니 눈치를 봐요."
아가는 그것이 어떤 상황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지만

느낌을 알았다고 한다. 

나라는 존재가 달갑지 않구나 ㅜㅜ

그녀는 태어나는 순간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존재가 박탈당해버린 것이다. 

태어날때부터 존재이유가 사라져버렸다. 

이름까지도 결국 남자이름을 붙어주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은 아가를 많이 아껴주었지만

아가의 무의식은 이미 굳어버렸다.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들 앞에서 철저하게 거부당했다. 

그녀는 자기 마음속의 불쌍한 아가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해주었다. 

" 아무도 널 버리거나 거부하지 않았어"

" 네가 오해한거야"
" 이제부터는 내가 너의 존재를 더 사랑해줄께"
" 나도 너를 미워하고 잊어버릴려고 해서 미안해"
" 이제는 매일 너와 함께 하고 같이 놀아줄께 "

" 이제 남의 눈치보지 말고 살자 "
"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사랑구걸하지 말자."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빨리 만날수가 있었는데 

수십년동안 그녀는 마음속의 아가를 만나지 못한 것이다. 

이제 아가는 환하게 웃을수가 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제는 이해했다고 한다. 

죽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착각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태어날때는 누군가를 통해서 존재이유를 찾는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스스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질문 : 저는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답변 : 태어났으니까 살아가는 겁니다.

내가 지금 숨쉬고 살아있는 그것이 존재이유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너무나도 순수하고 착했기에

혼자서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지난 30년동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방치했기 때문에

최소한 30년은 최대한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고

그들을 기쁘게 해주면서 살라고 했다. 

30년은 해야 할일이 많기 때문에 죽을 이유가 없다.

 30년동안 열심히 살고

그 후에 죽고 싶으면 다시 만나자고 했다. 

우리는 자기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 

아니 엄청난 착각속에 빠지며 살아간다. 

나 또한 나에 대해서 절반이나 알고 있을까?




글쓴이 :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