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불안강박

엄마의 피해의식(열등감)과 아이의 자존감심리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8. 5. 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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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피해의식(열등감)과 아이의 자존감심리





겸손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덕목은 참으로 훌륭하다.

자연스럽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자존감이 높은 것이다.

그런데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으로 인해서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거나,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집착을 하거나,

자신의 부족한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면을 쓰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겉으로는 참으로 순해보인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엄청나게 애를 쓰며 살아간다. 




오늘 하고싶은 이야기는

피해의식, 열등감을 지닌 엄마가 어떻게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내용이다.

물론 엄마도 사람이다. 

그런데 그 엄마의 부족한 심리는 자녀의 인성이나

자존감형성에 있어서 절대적이다.

당신이 어린시절 힘들게 살았기에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자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등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가 참 많다. 



가끔 이와 달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자녀를 하나의 도구로 대하는 엄마도 더러 있다.

겉으로는 상당히 적극적이며, 

표현을 잘하며

자녀의 교육이나 성공을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등

오로지 자녀를 위해서 살아간다. 

그러나 속으로는 불안하고 항상 화가 나 있으며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다.

겉으로는 자녀를 위한 희생으로 비춰지지만, 

실질적인 무의식의 심리는 그게 다가 아니다. 

어린시절 채우지 못했던 그것을

아이를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욕구의 분출이다.

내가 어린시절 받지 못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분노, 슬픔, 후회등의 결핍이 있다.

그래서 자녀에게는 내가 받지 못한 든든한

지원을 해줌으로써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이 과정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가장 크게 간과한 것이 있다. 

" 과연 아이는 이것을 원했는가?"
" 아이가 힘들다고 말하는데 왜 멈추지 않는가?"
" 아이도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이 있지 않는가?"
" 엄마의 욕구를 위해서 아이는 따라줘야하는가?"
" 아이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아바타가 되어야 하는가?"
" 엄마의 소원을 정면으로 반박할 

아이들이 있을까?"
물론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반항을 하게 되면서

문제는 커질수밖에 없다. 





아이의 행복을 원해서 하는 모든 행위라고 하지만,

정작 아이의 의견을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1년, 10년 아이는 엄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원하는대로 해주었을때

나를 예뻐하고 사랑해주고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서서히 지쳐간다. 

내가 원하는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못하면

수시로 잔소리하고 화를 내게 될 것이다.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되고 아이는 공포를 느끼거나

눈치를 보는등 우울과 불안한 상태를 겪게 된다. 

엄마는 아이의 무기력한 모습, 나약한 모습을 보면

더욱더 화가날것이고 재촉할지 모른다. 

그럴때 아이는 패배감을 느낀다. 

스스로를 열등한 존재로 인정하게 된다. 

자존감이 생겨도 부족할 시간에

피해의식,피해망상이 자라나면서 

사회성은 급격해 떨어지면서 성격마저 이상해져버린다.





그토록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자퇴한다고 난리를 친다. 

고분고분, 말대답하지 않던 아들이

잔소리만 하면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 

엄마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고집불통이 되어서 벽과 대화하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출을 해 버린다. 

이상한 친구들을 만나는등 불량스런 모습을 보인다. 

엄마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만 골라서 한다. 

엄마는 결과가 이렇게 나타날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가끔 엄마들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 아들이나 딸이 반항 한번 안하고 너무 착하다면

안심을 할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걱정해야 합니다"




차라리 어느정도 반항하고 말대답도 하는등

자기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다.

그런 과정속에서 성장하고 반성하고 자아를 찾아간다.

그런데 강아지마냥 저항 한번 없이 고분고분 하다는것은

자연스러운 청소년기를 겪는 아이의 모습은 아니다.

원래 성격이 순하고 사는 게 행복해서 

그렇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참거나, 억압하거나, 눈치보는등

자기감정을 회피하고 있다면 이는 시간이 지나서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할수밖에 없다. 

결국 참다 보면 언젠가 폭발할수밖에 없다. 




특히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이 많은 엄마는

자녀의 무의식 심리를 억압하면서 통제하려고 한다. 

당신이 겁이 많기 때문에 자녀를 자유롭게 키우기보다는

이것저것 잔소리하듯 가르쳐서 보호해주려고 한다. 

이는 자기의 불안한 심리를 

스스로 해결하거나 치유하지 못함으로써 

자녀에게 자신의 문제를 던져주는것과 같다.

물론 자기의 문제를 인식해서 조심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슬프게도 엄마 스스로가 자기문제에 대한 

건강한 치유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조심하려고해도 의연중에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전달될수밖에 없다. 

입으로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압박을 한다. 

욕을 하거나 화를 내지 않더라도 눈빛을 드러난다. 

왜냐하면 내가 의식적으로 통제는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무의식의 문제를 통제할수가 없다. 

아이는 엄마의 의식을 보는것이 아니라, 

엄마의 본마음(무의식)을 귀신처럼 알기 때문이다. 




또한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한다.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질수밖에 없다.

그렇게 꼬여간다.. 

아이를 위한 희생과 노력, 숭고한 사랑은 사실이지만, 

정작 치유되지 않는 마음이 오히려 자녀를 병들게하고

결국 엄마 또한 더 큰 허무함을 경험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녀를 결국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는 망가진 모습으로 나에게 반항할지 모른다. 

그러면서 어린시절 당한만큼 엄마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복수를 하기도 한다. ㅜㅜ

그제서야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하지만 

되돌리려고 하면 아주 많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큰 고통이 찾아올수 있기에

지금이라도 내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특별한 선생님이 되려고 하지말고, 

아무때나 편하게 말할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들어줄수 있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나도 행복해지고 아이도 행복해진다. 

만약 나의 문제를 인식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나의 결핍된 마음들이 

자녀에게 투사되지 않고 건강한 엄마의 사랑을

그대로 전달할수가 있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자. 

피해의식과 열등감의 족쇄에서 나를 구해주자.

내가 나를 있는그대로 존중해주고 아껴주자.

그러면 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자존감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주는 

좋은 영양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