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나의 사고 강박증 증상(완벽주의자)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22. 4.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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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고 강박증 증상(완벽주의자)

부제 : 나는 마음이 약한 고집불통
어릴때 귀가 얇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기와 뒤통수를 많이 맞았다.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다단계도 빠졌다.
사이비스러운 종교에도 빠져봤다.
순진하기도 했으며 세상물정도 몰랐으며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거라 생각했다.
귀가 얇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고집이 쎄다는 소리도 들었다.
좋게 말하면
하나에 꽂히면 목숨 거는 독종이라는..
사막에 떨어져도 살놈이라는..
소신과 철학이 확고해서 굽히지 않는..
냉정하게 말하면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생각에 빠진..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잃어버린 꼰대..
내가 옳다라는 강력한 불도저 심리 ..
내 생각에 빠진 사고강박증 환자이기도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여리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이며
고집에 쎄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인데
왜 나는 이 두가지 심리를 다 갖고 있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고집이 쎄다는 것은
강함의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약함을
숨기기 위한 겉으로의 발버둥일 뿐이다.
약함을 가장한 완벽주의자일 뿐이다. ㅠ
약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에 확신이 필요하다.
타협할 여유가 없기에 밀고 나가야 한다.
내가 오답이라는 것을
인정할 마음의 힘이 없다.
내가 틀리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끝까지 내 생각을 관철시켜야 한다.
로봇이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것 처럼
나는 내 생각대로 무조건 해야하는
사고 강박증 증상에 빠져버렸다. 
 
전쟁에서는 사느냐 죽느냐
2가지 선택밖에 없기에
독선/독단/일방적일수밖에 없다.
이런 나의 고집스런 삶의 방식이
이라크 파병에서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심리가 사회나 인간관계에서
매우 위험하고 극단적일수도 있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렇게 살았다.
내 사고는 굳어버린 시멘트와 같다. 
우리의 생각은 물처럼 부드러워야 
하는데 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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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큰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고집쎄다. 생각이 좁다.
하나밖에 모른다. 마음이 닫혔다라며
내게 이런 말들을 자주 했던것 같다.
그때는 귀가 막혀 들리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그 말뜻이 이해가 된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고집만 강화되는
꼰대가 되어갔다.
이것이 생각의 강박증이며
이 증상이 심해지면 행동강박이 되곤 한다. 
결국 내 고집으로 나는 내가 원한 목표를
달성했지만 그 고집이 내 숨통을 막으면서
내 삶은 처절하게 하나씩 무너져갔다.
그때 처음으로 내 고집대로 안되는것을
눈물과 함께 깨달았으며
하늘을 향해 무릎꿇고
마음공부의 길로 들어섰던것 같다.
고집이 꼭 나쁜것은 아니지만
어느때가 되면 그로인해
나와 타인의 삶이 고통받는다.
특히 내 생각이 옳다라는 강력한 신념은
자신을 선으로 간주하고 타인을 악으로
심판하려는 극단적인 선택의 원인이 된다.
극선은 극악보다도 못하다는 말이 있다.
항상 악마는 선을 가장하며 나타난다.

나는 아직도 고집불통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많이 성찰하였다.
아니 고집부리다가 세상과 사람에게
두둘겨맞고 나서야
정신차리며 살아가는 중이다.
오히려 고집이 줄어드니 삶이 평안해졌다.
예전에는 내 생각대로 안되면 괴로워했는데
지금은 내 생각대로 안될수도 있고
내 생각과 반대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할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긴듯 싶다.
완벽주의자에서 내 감정을 존중하고
타협할수 있는 소통주의지가 되고 싶다.
정말 필요할때는 고집을 부릴수도 있지만
내가 한발 물러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고집뒤에 숨은 무의식 심리는
'나는 선하다, 나는 옳다 ' 라는
최고의 병사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포기하거나 수정하거나
타협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그런 고집은 자기 혼자만의 결정을 하거나
내가 책임질수 있는 상황에서나 가능하다.
그러나 다양한 인간관계나 조직에서
발생하는 과정을 자신의 고집에 의해서
밀고 나가면 이는 큰 다툼을 불러온다.
내 고집을 꺽는다고해서
나약한 사람이 되는것이 아니다.
우유부단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수 있으며
타인의 생각을 면밀하게 들어봄으로써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기도 한다.
 
최근 어머니 집문제로
형제간 고민이 생겼다.
정황상 내가 가장 많이 투자를 해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겐 실이 크다.
내 생각만 주장하면 다툼은 뻔하다.
그렇다고 내가 손해?
다 감당하기엔 부담이 되었다.
그날은 지방에서
집중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수행이 되겠는가?
당장 결정해야 하는데..
그래서 하루종일 10시간을 이 문제를
화두로 삼고 명상을 했다.
어떤 결정이 가족간 싸우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수있을지?
누구하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했다.
내 생각대로 하면
가족들이 힘겨워 할 것이며
내가 밀고 나가면
따라줄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위한 일인데
이해 득실을 떠나 내가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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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해를 보고 불편을 감수해야
함께 웃으며 효도를 할수 있다.
그렇게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많았으며
10년후 생각했던 내 삶의 계획도
변경이 불가피했다.
그정도는 어머니를 위해 충분히 기꺼이
감수할수 있었다.
키워준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이 일을 겪으면서 스스로에게 대견했다.
내가 한발 물러설수 있음에 더 고마웠다.
내 것을 주장하고 내 이익에 빠져서
고집을 부리게 되면 어머니께 효도한다면서
오히려 다투는 모습을 보일뻔 했다.
다행히 누나들과 형이 나를 믿어주었다.
한때는 나의 이런 고집이
큰 강점이 되었지만
지금은 보다 유연할수 있으며
때론 물러설수 있으며
내 생각대로 끝장 보려고 하지 않을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
고집을 덜 부리게 되어서 좋다.

 

물론 아직도 내 안의 고집은
참으로 단단하지만
최소한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이 맞을수도 있다는
다양성을 존중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내가 고집이 쎄다는 것은
신념과 철학보다는 약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서
그것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그럴수록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나 역시도 매일 매일
그렇게 나를 돌아본다.
그러면 더이상 정해진 생각에 갇혀
강박적인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 
반성한다.
여전히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다시 눈을 감고 명상을 통해
탐욕에 찌든
분노에 타들어간
어리석음에 박혀버린
나 자신을 만나며 호흡을 불어 넣는다.
 
사고강박증에 관한 유튜브 영상
출처 : 김영국 행복명상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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