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최면 긍정

인지부조화이론-고집불통 꼰대 사이비교주의 무의식심리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1.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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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이론-고집불통 꼰대 사이비교주의 무의식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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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초반 미국의 한 사이비교주의 중대발표가 있었다.

조만간 큰 홍수가 날 것이고 

믿음이 깊은 진짜 신도들만 비행접시로 

구출될 것이라고 선언을 했다.

신도들은 난리가 났다. 

자신의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가진 전 재산을 종교단체에 기탁했다.

보통 사람들은 사이비 교주가 돈을 벌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고 했지만

신도들은 오히려 그들을 불쌍하게 여겼다고 한다. 



마침내 교주가 말한 구원의 날이 되었으며

신도들은 비행접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홍수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비행접시도 나타나지 않았다.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다들 웅성웅성할때쯤...

교주는 다시 중대발표를 했다.

 " 여러분들의 강한 믿음과 신념으로 이 세계가 구원받았습니다."

직장을 때려치고 전 재산을 기탁한 신도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놀랍게도 우레와 같은 함성을 외치면서 기뻐했다고 한다. 

오히려 교주에 대한 신심은 더 깊어졌다.




여러분은 위의 내용을 보았을때 어떤 생각이드시나요?

우리는 바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미국사회에서 평범한 직장인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바보처럼 교주에게 세뇌가 되었을까요?

사실 이들이 멍청해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바로 인지 부조화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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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이론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와 행동 따위가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수 없다고 느끼는 불균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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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입니다.

여우는 높은 줄기에 있는 포도를 먹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포도가 손에 닿지 않자 이렇게 말합니다.

" 저 포도는 신 포도 일거야"

자신의 능력으로는 포도를 따서 먹을수 없기 때문에

포도가 맛이 없을 것이라고 자기의 생각을 정당화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잘못, 무능력, 실수, 실패, 패배감이라는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기 싫어서 

자신의 잘못된 믿음을 강화시켜 버리게 됩니다.

편견, 고집, 꼰대등의 심리가 

여기서 나타납니다.



신도들은 자기가 사기당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행한 모든것이 가짜가 됩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의 믿음을 정당화시킵니다.

직장을 퇴사했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싸웠으며, 

전 재산을 날려버린

어리석은 나를 인정하기 보다는 사이비교주의 말을

믿는 것이 심리적으로 편하기 때문입니다.

교주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은 자기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믿는 척할뿐입니다.

" 저는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아닙니다."
바보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것보다

믿음으로 이 세상을 구원한 멋진 인물이 되고 싶을 테니까요.




이런 심리는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속성입니다.

인간이라면 자기의 생각, 믿음대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바보들은 사실 이런 인지부조화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남들에게 잘 보이려하거나

자기의 신념을 내세워서 추앙받으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어설픈 배움이 있거나

잘난척하기 좋아하거나

남에게 조금 내세울 명예와 권력이 있거나

자존심 부리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은

수시로 자기 생각이 진리인양 고집을 부립니다.

이들은 고집불통, 꼰대, 이기적인 사람, 불통의 아이콘이 됩니다.

자기가 한 것은 다 옳은 일이라는

자기 착각에 빠져서 매일 살아갑니다.

그리고 남탓하며 살아가지요. 

사이비 교주에게 빠져서 모든 것을 잃은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아니면 내가 교주처럼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등

자기 신념을 강요하며 살아갈수 있습니다.

그럴때 주변 사람들은 엄청나게 고통을 받습니다. 





10여년 전에 대학원 특강에 혜민스님이 오셨습니다. 

한 학생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 스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스승을 만나고

공부를 하고 체험을 하셨다는데

사이비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다.

" 저는 자기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이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다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 생각이 오로지 진리라고 생각해버리면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은 제거해야 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간주될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아주 무서운 폭력입니다.




 

저도 수시로 인지부조화에 빠지곤 합니다. 

나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온갖 핑계를 대곤 합니다.

나의 실수를 인정해도 될일을

굳이 자존심 부려가면서 화를 낸 나를 보며 반성합니다.

내 생각에 빠져서 사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보여지고 들려지는 사실에 

귀를 기울이며 현실속에 머무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이라는 망상에 빠져서 고집을 부리거나

저항하거나 싸우려고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10년전 지도를 갖고 여행을 합니다.

당신이 보기에 그 지도는 틀림없이 정확합니다.

그런데 10년전에 완벽했던 것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지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없던 길이 생기고 있던 길이 없어진 겁니다.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실시간 T map 을 켜서 수시로 변화하는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도 안에 갇혀서 엉뚱한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길은 어리석음고속도로일 것이며

그 목적지는 고통의 강이 될 것입니다.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