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행복칼럼

외로움이 만들어내는 잘못된 인간관계 그림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2019. 1. 4. 10:23
728x90

외로움이 만들어내는 잘못된 인간관계 그림







저는 고아였어요.

엄마 아빠는 매일 일하러 나갔어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어요.

사람들이 저를 떠나가는 것이 두려워요.

혼자라는 생각을 하면 숨이 막혀요.

저녁에 혼자 있으면 무서워요.

사랑아 고파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해요.

저는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인간의 주요한 욕구중 하나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다.

허허벌판에 홀로 남겨진 소녀는 모든 것이 무섭다. 

늑대우리속에 갇힌 소년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다.

이들은 자신을 지켜줄 누군가를 찾는다. 

혼자 된다는 것은 고통을 넘어선

지옥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더군다가 과거에 버려지지거나

홀로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누군가를 붙잡게 된다.

트라우마로 인한 2차적 상상 트라우마가 된다.

이 외로움이 많은 소년과 소녀는 이런 선택을 한다. 

사람들이 나를 떠나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래서 자신을 희생한다. 

자기 생각보다 타인의 생각을 더 존중한다. 

자기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더 존중한다. 

자기의 돈을 타인에게 쉽게 준다. 

내가 배고파도 타인의 배를 먼저 채워준다.

화가나도 괜찮다며 웃어준다.

타인의 의견에 거절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속의 외로움=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사투를 벌인다.

그대의 아름다운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주면 참 좋겠지만

더러 호의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을 떠나가지 못할거라며 

상처받은 그나 그녀를 함부로 막대할지도 모른다.

" 너는 나 없이는 못살잖아 "
주인이 종이 존재하듯 갑과을의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화가나고 슬프고 괴로워도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서 자신을 희생한다.

혼자되는 고통보다 지금 당하고 손해보는것이

차라리 더 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지키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 

한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한다. 

이 사람이 나를 떠날 것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또다른 친구나 이성에서 마음을 내어준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어야 안정이 된다.

그렇게 사랑 구걸꾼이 되면서 살아간다.




어제 60가까이 되신 어머니를 만났다. 

내가 왜 거절을 못하고 살아왔는지?

뻔히 당하는줄 알면서도 당해주는지?

누군가가 도와달라면 간이고 쓸개고 빼주는지?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왜 미워하는지?

나도 남들처럼 독하게 살고 싶은데?

도대체 내가 누구인지?

 진짜 나의 속 마음은 무엇인지?

아무리 고민하고 찾아도 도통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최면으로 자신을 알고 싶다는...



사실 살아온 이야기만 들어도 왜 그런지는

너무나도 쉽게 알수가 있다. 

결국 버림받는 것에 대한 어린시절의

공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아무리 강해지려고 독립하려고 자존감을 키우려해도

찢기듯 상처받은 어린 소녀는 힘이 없었다.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사랑받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듯 버려야했다.

60이 넘어간 아주머니는 이제 그 소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어린시절 버려졌지만 이제 소녀의 

엄마가 되어주기도 했다. 

이제 소녀의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 

이제 소녀의 친구가 되어주기로 했다. 

두번다시 소녀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매일 잠자기전 30분씩 소녀와 놀아주기로 했다.

소녀에게 수시로 괜찮아라며 위로하기로 했다.

죽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맹약을 했다.

의심의 눈초리로 아줌마를 바라보던 소녀는

그제서야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어린 소녀가 원한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아니였던 것이다. 

단 한 사람이면 충분했다.

바로 내가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제는 구걸하는 인간관계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다. 

혼자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다.

외로움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김영국